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2024.04.10(수) 21:04:48눈곶(borisim3@naver.com)
문자메세지로 보내준 몇 장의 사진으로 달려가게 한 곳이
장곡면 행정리에서 천태리 무한천으로 합류하는 행정천 중상류부에 위치해서 "행정저수지"라고도 불리며,
농업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축성된 인공저수지인『천태저수지』였답니다.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2.jpeg)
하천변을 따라서 경지정리된 인근 농경지의 젖줄이기도 한 천태저수지를 따라 포장된 도로가 이어져
잠시나마 고개를 돌려 응시하면 자연스레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저수지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3.jpeg)
출근하면서 자주 접하는 경치지만 유난히 아름답게 다가오는 날이면
잠깐이나마 갓길에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누른다는 지인의 말대로
우리가 찾은 날도 물안개가 아스름하게 피어오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고 있었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4.jpeg)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5.jpeg)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6.jpeg)
걸음을 몇 발짝 옮기는 사이 물안개가 걷히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치는가 싶더니 바람도 잠잠해지며
데칼코마니같은 멋드러진 반영까지 보여주네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7.jpeg)
산 아래 농가에서 아침을 하면서 피워내는 연기같이 보이기도 하는 물안개가 걷히는 모습은 정겹고도
푸근하게 다가왔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8.jpeg)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099.jpeg)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포근해져서인지 그 다음날에 다시 찾았을 때는 꽃망울만 보여던 벚나무도 팝콘같은
꽃을 터뜨리고 물속에서 자라는 수초와 나무들은 연초록잎 싱그러움을 한층 더 키워내고 있었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0.jpeg)
엊그제 본 반영이 흑백이었다면 다채로운 물감을 써서 그려낸 수채화같은 모습의 반영까지 보여주니
이 멋진 풍경을 마주하려고 저수지를 찾나봅니다.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1.jpeg)
길 따라 피어난 벚꽃이 드리운 저수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겠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2.jpeg)
바람이 없는 쾌청한 날씨도 도와주고 때마침 피어난 벚꽃이 어우러지니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3.jpeg)
이런 풍경속에서 좌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느긋한 기다림을 하고 있는 강태공이 여유로워 보이네요.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4.jpeg)
![물안개와 반영이 아름다웠던 천태저수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0/IM0002080105.jpeg)
저수지 주변 둘레길을 걷는 동안 바람이 일 때는 물이 찰랑되기도 하면서 또렷했던 반영을 흩트려 놓기도 했지만 그 나름의 달라지는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순간이 힐링의 시간으로 채워지는 또 다른 추억 속 봄날이 되었답니다.~^^
천태저수지
충남 홍성군 장곡면 행정리 139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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