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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2024.02.23(금) 17:02:49일상의 소중함(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가면 옛 곡물창고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 공간이 있습니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되었던 공간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이곳에서 문화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오랜 만에 찾은 연산문화창고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작가의 레플리카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레플리카란 원작을 복제한 모작을 뜻하는데 원작의 보존이나 학습을 위해 복제해 전시한다는 것에서 위작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씩 미술전시를 관람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작가의 예술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먼저 앙리 마티스에 대해 알아보면 1869년 프랑스 북부에서 소매상을 하는 아버지와 아마추어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화가이며 20세기가 낳은 그래픽 아트의 거장이라고 불리었고 판화, 일러스트, 북 디자인, 섬유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전시는 모방과 습득의 시기, 야수파-오달리스크 시기, 구성적 시기, Jazz Book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초기 작품부터 아트북까지 총 56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모자를 쓴 여인>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모방과 습득의 시기에 완성한 작품인데 야수파 화가로 마티스의 작품세계가 새로운 장을 맞게 되는 작품입니다.
마티스는 초기에는 정물화를 주로 그리다 인상파 화가인 반 고흐, 폴 세잔의 영향을 받아 분할묘법 등을 선보이며 본인만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고 그 이후 야수파 화가로 거듭났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삶의 기쁨>, <붉은 마드라스 두건>
이 작품들은 야수파 - 오달리스크 시기의 작품으로 섬유제품과 도자기의 장식 문양에 관심을 가지며 점점 단순화되고 장식성이 두드러진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삶의 기쁨>은 점묘법을 탈피하고 평면적 회화를 추구한 작가의 기법이 나타난 작품이며 야수파시기에 그렸던 대표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마티스는 회화에서 필요치 않은 요소는 해로운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야수파의 거친 터치와 명암을 버리고 단순성을 추구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구성적 시기의 마티스 작품들입니다.
마티스는 말년에 병을 얻었고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작업을 했습니다.
붓 대신 가위를 들도 물감 대신 색종이를 사용한 색종이 콜라주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캔버스 전체를 한 가지 색으로 칠한 후 그 위에 데생을 하듯 사물을 그려내는 수법의 작품들도 많이 남겼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가위는 연필보다 더 감각적이다' 마티스가 남긴 명언으로 작가는 가위로 색종이를 잘라 도화지에 붙이며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마지막 코너는 Jazz Book입니다.
<재즈>는 1943년부터 4년여에 걸쳐 작업한 아트북이며 종이를 오려 붙이는 컷아웃 기법을 활용하였습니다.
마티스의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은 이 기법이 작품들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마티스에게 이 작품은 개인적인 의견을 쓴 자서전과 같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마티스의 작품을 나만의 색으로 입혀보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벌써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고 한쪽 벽에는 관람객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또한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색종이를 오려 붙여 만드는 컷아웃 작품 체험도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체험도 즐겨봐도 좋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전시 관람 후 연산문화창고를 둘러봅니다.
연산문화창고에는 전시관 외에 카페, 스튜디오, 농막, 스마트팜, 공방, 기찻길 옆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있으며 수제맥주만들기, 채소다이닝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이곳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제맥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식물공장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며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유리너머로 상추, 바질, 로즈마리 등 싱싱한 식용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안쪽에 있는 딸기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논산 연산문화창고에서 만나는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사진

연산문화창고는 안전을 위해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고 앞 길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차라는 위험요소가 사라지니 어린 자녀들과 함께 문화공간을 즐기는 부모님들도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앙리 마티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문화공간까지 둘러보며 나름대로의 여가를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연산문화창고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앙리 마티스의의 전시회는 3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입장료 무료, 입장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연산문화창고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31번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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