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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물소리가 경쾌한 동학사 숲길 트레킹

2024.02.20(화) 11:02:17걷는 여행자(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발 846.5m 계룡산은 천황봉을 주봉으로 관음봉, 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가 이어집니다. 각 봉우리 사이에는 폭포가 있어서는 자연경관이 빼어납니다. 등산, 사찰, 계곡 탐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게 됩니다.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고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천년사찰이 있어서는 국보와, 보물, 충청남도 문화재 등 약 40여 점의 문화재도 산재하였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초입
▲ 계룡산 동학사 초입

동학사 계곡
▲ 동학사 계곡

약 20여 년 만에 동학사 계곡을 찾았습니다.
오래전부터 여행을 즐기면서 동학사. 갑사, 계룡산 산행을 목적으로 약 10여 년간 1년에 한번은 꼭 찾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20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전날 도착하여 인근에서 숙박을 하고는 이른 아침 동학사를 목적지로 가볍게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계룡산은 문화재 보존구역에 따라 갑사, 신원사, 동학사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갑사와 관음봉으로 향하네요.

계룡산 등산코스
▲ 계룡산 등산코스

동학사 계곡
▲ 동학사 계곡

주차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주변으로 계룡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졸졸졸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도 경쾌합니다. 주차장에서 동학사까지는 1.7km 약 1시간 30분 코스로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등산객들의 하루는 일찍 시작되어 8시가 채 안 된 시간에 많은 사람이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동학사 일주문
▲ 동학사 일주문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가벼운 트레킹 코스인 일주문에서 동학사까지는 1.5km이며, 등산 코스인 은선계곡을 지나는 관음봉과 남매탑 지나는 갑사까지 대략 4KM로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향하는 간절기인 현재는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배낭과 스틱을 갖추고는 바쁘게 산을 오릅니다. 그 사이에서 홀로 유유자적 동학사 계곡 숲길을 즐깁니다. 숲길 초입으로 동학사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었습니다. 계룡산과 주의 산천의 산태극, 수태극의 형세를 표현한 것으로서 계룡산을 중심으로 산과 물이 태극 모양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야생화 단지에는 하얀 눈을 뚫고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동학사계곡 자연관찰로
▲ 동학사계곡 자연관찰로

동학사계곡 자연관찰로에 활짝 핀 복수초
▲ 동학사계곡 자연관찰로에 활짝 핀 복수초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동학사로 향하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곡이 이어집니다.
동학사 계곡은 현재 안전 공사 중인 학바위 앞에서 관음봉 고개까지 3.5KM에 이릅니다. 겨우내 얼었을 얼음이 풀리면서 현재는 힘찬 물길이 경쾌하였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면 파릇파릇 올라오는 새순과 어우러져서는 시나브로 푸르른 신록으로 변화하겠습니다. 

동학사 임도 숲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동학사계곡
▲ 동학사 임도 숲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동학사계곡

동학사 숲길에서 만난 고목
▲ 동학사 숲길에서 만난 고목

완만한 임도의 동학사계곡은 오래된 고목도 특별한 볼거리였습니다. 수백 년은 되었음직한 나무들이 곳곳으로 있어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름드리 고목 위로 하늘을 향해 쭈욱 뻗은 가지가 신비롭습니다. 계곡 중간 즈음으로 동학계곡 옛길이 나타납니다. 임도 반대편 산길로 징검다리를 지나 짧게 이어지네요. 명상을 하면서 거닐 수 있는 숲속 산책길이었습니다.

동학사계곡 옛길
▲ 동학사계곡 옛길

계곡에 조성된 작은 돌탑
▲ 계곡에 조성된 작은 돌탑

계곡 너머 옛길을 바라보며 관음암, 길상암, 문수암으로 명명된 몇 개의 작은 절을 지납니다. 암자라는 명칭과는 달리 어지간한 사찰보다 큰 규모이네요. 계룡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맑은 계곡과 어우러진 암자는 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의 정기가 느껴졌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계곡 사이로 아담하게 정자를 지나 동학사에 도착합니다.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은 상원암에 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여인을 만난 상원조사가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도를 닦았다 전해집니다. 920년 고려 태조 3년에 도선국사가 지금의 동학사 자리에 사찰을 중창한 뒤 청량사로 하였고 태조의 원당이 되었습니다.

조선이 건국된 1394년 동학사에서는 공민왕의 초혼제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냈고 1457년에는 사육신의 초혼제와 단종의 제단이 증설되었습니다. 옛 제례문화와 깊은 인연이었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천년고찰 동학사
▲ 천년고찰 동학사

동학사 동학삼사
▲ 동학사 동학삼사

현재는 마곡사의 말사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네요
전각은 신리와 고려, 조선 3왕조의 충절 인물의 위패를 모신, 숙모전, 삼은각, 동계사, 동학삼사를 시작으로 대웅전, 승가대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중 대웅전 구역만 개방됩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삼성각, 삼층석탑과 대웅전입니다.
 
대웅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이 모셔졌습니다.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습니다.

동학사 대웅전
▲ 동학사 대웅전

보물 -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 보물 -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동학사 삼층석탑
▲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동학사 삼층석탑

대웅전 너머 계룡산 능선을 배경으로 개방되지 않고 있던 승가대학의 전각들이 이어집니다.
하늘과 능선, 전각이 하나가 되어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기대 이상의 풍경에 조금 더 이어가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대웅전 앞마당 벤치에 한참을 앉아있다 청명한 물소리를 따라 하산합니다. 너무도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동학사 초입 벚꽃 나들이와 갑사 코스도 기대하게 됩니다.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계곡에는 복수초가 활짝 사진


동학사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1로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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