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2024.01.31(수) 14:21:09일상의 소중함(aegi0000@naver.com)
1981년 출간한 <인간시장>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작가로 등극하였으며 이후 수많은 소설을 펴내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0.jpg)
김홍신문학관은 3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문학관의 로고는 작가의 창작혼을 의미하는 '피 한 방울'과 문학을 의미하는 '잉크 한 방울'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남의 잉크병의 잉크를 찍어 쓰는 사람이 아니라 내 몸 속의 피를 찍어 내 목소리를 남겨두는 사람이라는 신념으로 작가적 양심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표현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1.jpg)
문학관 1층에는 작은 북카페가 있고 층별로 김홍신작가에 대한 전시가 이어집니다.
조용히 둘러보아도 좋지만 직원분이 이곳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좀 더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30.jpg)
1층 중정에 있는 모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루는 대장간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금속을 망치로 두드릴 때 아래쪽에 받치는 도구로 김홍식 작가의 호가 모루입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2.jpg)
1층에 작가가 그동안 집필했던 책 216권이 전시되어 있고 서적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벽을 가득 메우고 있는 책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작품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으며 소설, 시, 수필, 칼럼, 꽁트, 동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책을 출간했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3.jpg)
아래쪽에 견본책도 놓여 있는데 <방바닥이 지글지글, 엉덩이는 뜨끈뜨끈>, <우리아이가 없어졌어요> 등 딸아이에게 읽어 주었던 동화책도 김홍신 작가가 집필한 책이어서 괜히 반가웠습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에는 다소 무거운 소설책을 집필하는 분인 줄 알았는데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도 집필하신걸 보고 편견이 사라졌고 작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46.jpg)
김홍신 작가의 일대기를 살펴봅니다.
충남 공주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논산시 반월동에서 성장하였으며 어린시절부터 당당한 왕초였고 철길에서 가장 늦게 일어나 보스가 되었고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직을 그만두었는데 말리는 후배들을 설득하면서 소설을 제대로 써 세상을 흔들고 큰 인물이 되겠다 이야기합니다.
그 약속이 오늘의 김홍신 작가를 만들었고 인간시장을 발간한 이후에는 자신들의 치부를 건드렸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협박을 받았는데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했으며 두려움에 떨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유서를 써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5.jpg)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시장>이 연출된 공간입니다.
인간시장은 돈과 권력에 빼앗긴 우리시대의 정의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2살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1981년부터 5년간 연재된 장편소설이며 총 17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1980년대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시대상을 반영하며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은 현대판 홍길동으로 불리며 권력을 가진자, 재벌, 언론, 종교, 검찰과 경찰 등 막강한 세력을 응징하는 역할을 합니다.
독자들은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공감과 감동을 했고 1984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이후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저 또한 드라마로 접했는데 10대 초반이 어린나이였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7.jpg)
작가의 집필공간도 재현해 놓았습니다.
달력에 빼곡하게 적힌 일정, 원고지, 펜, 그리고 높이 쌓인 종이를 보니 작가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18.jpg)
작가의 일대기를 9분 28초의 짧은 영상으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작가를 만나보니 지난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 시상자로 잠깐 나왔던 분이라는 것이 기억났고 그 때에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분이 이분이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20.jpg)
작가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공간인데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을 보니 그 세상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21.jpg)
2층은 작품 위주로 공간이 꾸며져 있으며 역사이야기를 담은 대하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에 대한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22.jpg)
<김홍신의 대발해> 자료 조사노트입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은 기본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야 하는데 빼곡하게 쓰인 노트를 보니 그 노력이 느껴집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68.jpg)
인터뷰영상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작가를 바라보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바닥에는 작가의 작품 속 구절들이 새겨져 있으니 천천히 읽어 보며 작가의 작품 속에 들어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논산 김홍신문학관,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작가 김홍신을 만나다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131/IM0002050425.jpg)
3층에는 작가의 고향은 논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원고지 아카이브가 있어 작가가 되어 원고지를 써보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김홍신문학관을 천천히 둘러보며 작가의 문학정신과 함께 그의 일대기를 살펴 보았고 어느새 그분의 곧은 신념에 스며든 시간이었습니다.
김홍신문학관
충남 논산시 중앙로 146-23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