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를 맞이하여 해넘이,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산 간월도로 향했습니다.
간월도는 서산의 명소로 굴밥도 유명하고, 어리굴젓은 물론 굴국밥, 굴전 등 다양한 굴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요즘 굴탑같은 새로운 볼거리도 생겨서 더욱 사람이 붐비는 듯 했어요.



간월암은 간월도 자체인데 예전 방문했을 때보다 더 깔끔하게 보수가 되어있습니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간월암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많은 절을 다녀봤지만, 성금을 이렇게 투명(?)하게 모금받는 곳은 처음입니다.
못 보던 나무도 생겨났고요~ 겨울에도 푸르른 것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막이 되어주겠습니다.
비 오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볼까요?





서산 명소답게 방문객이 꽤나 많은 간월도의 잘 정리된 법당에도 절을 하는 신도들이 오고 갑니다.
저는 무교이긴 하지만 절은 자주 오는데, 아무때나 와도 된다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있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오랜만에 와본 간월암은 못본 것들이 꽤 생겨났습니다.





소원을 빌며 향초도~
풍경이 정말 좋은 곳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살짝 아쉽지만 비 안오는게 어디냐며 ㅎㅎ





이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면 살짝 갤 듯한 밝은 구름과 보기 좋았답니다.
아담한 간월암 한바퀴 돌고 새로 생긴 굴탑보러 나가보았습니다.



간월도를 상징하는 명소가 또하나 생겨났습니다.
바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죠.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는 해수면 위에 113m의 해안데크, 달을 상징하는 모양의 포토존, 야간조명, 간월도 굴탑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 있다보니 이웃동네인 홍성 남당항 노을전망대와 비슷해보이기도 하는데요.
어둑어둑해지고 불이 켜지니 더 볼만하더라고요~
흐린 날은 낮보다는 저녁이 좋은 듯



바다 위를 걷다보면 빵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인데 마시는 숨은 왜이리 시원할까요. 코가 깨지는 것 같지만 열심히 바다내음을 들이마셔 봅니다

굴탑에서 멀리 보이는 간월도!
이번에 굴밥은 못먹었지만 다음엔 꼭 먹고 가야겠어요
겨울의 간월암과 굴탑보러 서산으로 놀러오세요~




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