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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2023.12.11(월) 17:21:29꿈꾸는여행가(blue352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에 태학산자연휴양림이 있어요. 충남에도 각 지역마다 휴양림이 있는데 천안에는 태학산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휴양림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어떤 특색이 있는지 궁금해 다녀왔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펴보면 꽤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 있고 숲속에 있는 숙박시설 외에 오토캠핑장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태학산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도 종종 볼 수 있고 코스별로 1.5km~1.9km 등산로가 있는데 무엇보다 휴양림에 사찰이 있다는 것도 독특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태학산자연휴양림 입구에는 어린이놀이시설과 유아숲체험이 있어요. 보통의 휴양림은 안쪽에 이런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입구에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어서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방문객들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요. 숲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장소일 것 같아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숲놀이터 위에는 작은 물놀이장과 미끄럼틀도 있어요. 겨울이어서 물놀이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호화로운 시설은 아니지만 한여름에는 숲놀이터에서 놀고 가볍게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숲에는 너른 평상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데 이곳에 있으면 숲내음이 느껴져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이에요. 길을 따라 숙박동이 늘어서 있고 각각 별도의 바베큐장도 마련되어 있어요. 자연 속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하늘이 주는 선물같기도 한데 가끔씩 머리가 복잡하거나 쉬고 싶을 때 휴양림을 찾으면 맑은 에너지를 얻고 갑니다. 휴양림은 저렴한 가격에 시설도 깔끔한 편이라 예약이 치열한 편인데 그만의 매력이 있어 여러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천안시민은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숲속의 집을 지나쳐 더 올라가다보니 태학사와 법왕사가 나왔고 갈림길이 있었어요. 갈림길에 서서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잠시 고민을 했지만 발길이 이끄는 태학사 쪽으로 갔고 위쪽에서 서로 이어지는 길이 있기 때문에 어느쪽으로 가든 두곳을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태학사 대웅전이에요. 1931년 폐사되었던 옛 해선암이 극락전으로 재건되며 사라진 해선암의 명칭을 다시 찾았고 그 후 극락보전으로, 그리고 지금이 대웅전으로 중창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근처 장군바위에 마애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대웅전 뒤쪽으로 가면 장군바위와 마애불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요. 친절하게 불상이 있는 곳을 알려 주고 있는데 마애불을 보러 가려고 보니 가는 길에 공사도 하고 있고 계단을 올라야해서 다음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뒤돌아 내려왔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태학사 바로 옆에 있는 법왕사에요. 이정표가 없었다면 하나의 사찰로 보였을 것 같은데 태학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법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종단이 다른 두 사찰이 나란히 있다는 것이 독특하고 법왕사에는 좁은 공간에 석탑과 석등이 꽉차게 들어서 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법왕사에는 천연동굴법당이 있다고 하여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고 조용한 사찰을 둘러보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동굴을 내려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그 사이로 부처님을 마주합니다. 제대로 갖춰진 공간도 아니고 동굴 속에 계신 부처님이어서 더 경이롭기도 합니다.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그리고 더 안쪽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어요. 커다란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고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를 올린 분들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법왕사까지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포장된 도로가 아닌 흙길을 걸었어요. 아무래도 포장된 길 보다는 흙길이 걷기도 좋고 자연을 느끼고 싶어 이 길을 따라 내려갔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소나무가 우거진 길 아래에는 귀여운 솔방울들이 떨어져 있고 머리 위에는 푸른 잎이 가득합니다.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기에 겨울에도 이렇게 초록빛을 볼 수 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상수리나무 아래에는 도토리도 있네요. 나무 바로 앞에는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돌려주세요'라고 문구를 넣은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가을이면 도토리를 채취해가는 시민들이 많아 숲 속 동물들의 먹거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안내문을 걸어둔 것 같아요. 아직 도토리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이 도토리가 다람쥐 입으로 쏙 들어가 볼이 빵빵해진 귀여운 모습을 상상했어요.

천안 태안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 법왕사 사진

휴양림 입구로 내려오니 나무기둥에 걸린 작품이 보였어요. 환경에술가의 작품인데 직물을 엮어 나무에게 따듯한 옷을 입혀 주었네요. 나무마다 예쁜 옷을 입었는데 귀엽기도 하고 덩달아 마음이 따듯해 졌어요.

천천히 둘러본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즐길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어요. 무엇보다 휴양림에 보물을 간직한 사찰이 있다는 것도 독특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어요.


태학산자연휴양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휴양림길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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