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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2023.11.28(화) 23:45:56일상의 소중함(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천안은 유관순열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그 곳에 유관순열사의 업적을 기리고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유관순열사 사적지가 있습니다.
유관순열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알 정도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열사사적지에는 유관순열사기념관, 유관순열사 동상, 봉화지, 초혼묘, 추모각, 열사의 거리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천천히 둘러보며 유관순 열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주차도 편리하고 주차장 바로 위 아우내배움터에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어 시기가 잘 맞는다면 자녀들과 함께 의미 있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열사기념관 입구에는 AR 유관순 미션투어 배너가 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어 유관순의 이야기를 모아 영화로 만들어보는 체험인데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어른 뿐만 아니라 미션 투어를 통해 학생들도 유익하게 관람을 할 수 있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열사의 생애를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유관순열사에 대해 알아갑니다.

천안이라는 지명은 왕건이 이 곳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며 천안(天安), 하늘의 평안이라 지었고 역사적으로 지배자가 자주 바뀌는 곳이어서 그런지 이고장 사람들은 권력에 쉽게 순응하지 않는 담대한 기질을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관순 또한 이 곳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를 외치게 되었고 희망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한 가족들, 이화학당,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여옥사 8호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은 어릴적부터 총명하고 당찼으며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에 따뜻한 마음씨와 다정한 성품을 지녔고 어른의 말이라도 도리에 어긋나면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19세기 말 개항 이후 서양문물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고 조카를 위해 뜨개질하여 선물했던 뜨개 모자, 제적부, 이화학당 시절의 사진, 갖신, 치마저고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기념관 한 가운데에는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흐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19년 4월 1일 오후 1시 아우내 장날 사람들이 모여 만세를 외치고 유관순과 군중은 탄압에 맞서 헌병주재로소 향했고 유관순과 지도자들이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그날의 함성을 담은 짧은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은 맨손에 태극기만을 들고 투쟁한 평화적 만세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그 때 사용했던 태극기는 제1호 범죄 공용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찍어내기 위해 사용했던 목판이 전시되어 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극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유관순은 재판에서도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고 재판과정에서 오고 갔던 대화내용을 재연해 놓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있으니 마치 생생한 현장을 보는 듯 했고 어린 나이에도 당찼던 그분의 애국정신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독립만세운동이 현장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 유관순의 판결문입니다.
유관순은 소요 및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항소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체포한 독립운동가의 사진, 출생일, 주소 신장 등을 기록했던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포토존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를 가두고 고문했던 대표적 시설인 서대문형무소를 배경으로 역사 속 인물의 되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수감자는 사회와 단절된 채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열악한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에 수감되어서도 독립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고 그곳에 있던 독립운동가와 함께 옥중 독립운동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3ㆍ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년 3월 1일 여옥사 8호를 시작으로 수감자들의 만세 함성이 울려퍼졌고 이를 주도한 혐의로 모진 구타와 고문을 당하다 결국 생을 마감합니다.
옥사를 재현해 놓은 공간에 들어가면 그 당시에 부르던 노래를 복원해 놓은 8호 감방의 노래가 흘러 나오는데 안예은 가수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 애절하고 간절하면서도 독립을 향한 굳은 의지가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열사의 생애를 돌아보고 나면 영정을 마주합니다.
제가 어릴적 책에서 흔히 보았던 유관순 열사의 얼굴은 옥중의 모진 고문으로 인해 퉁퉁부은 모습이었지만 2007년 제작된 영정사진은 이화학당 재학시절과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의 사진을 분석해 그 당시의 모습을 복원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유관순열사의 영정사진은 추모각에도 봉안되어 있는데 영정과 함께 1986년 유관순열사의 영정을 어깨에 메고 운반하여 봉안할 때 사용했던 가마도 놓여 있습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추모각까지 둘러본 후 이곳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동상을 바라봤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오로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썼고 모진 고문을 견디며 버텼던 그 소녀는 하늘의 별이 되었고 그 분을 짧은 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천안유관순열사사적지, 그곳에서 애국정신을 이어받다 사진

멀지 않은 곳에 유관순열사 생가지가 있습니다. 
유관순열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생가에는 남동생, 사촌언니, 유인순이 모여 태극기를 그리던 모습과 마을의 어른들이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연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매봉교회가 있고 지하에 유관순열사와 관련된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장마와 습기로 인해 소등되어 현재는 관람이 불가해 아쉬웠습니다.

유관순열사사적지를 돌아보며 유관순열사에 대해 알아갔던 시간, 고귀했던 그분의 애국정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유관순열사사적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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