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를 보며 가을의 흰백색 눈꽃을 만나다
홍성군 솔바람 테마파크에서 가을의 싱그러운 향내를 맡다
2023.10.25(수) 22:42:00장승재작가(sjjang0400@naver.com)
샤인머스캣과 버섯을 살 겸 겸사겸사 이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구절초 개화시기인 2023년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임장료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이곳 뿐만 아니라 옆 쪽에도 넓게 포진되어 있어서 여행을 하는데에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근처에는 버섯을 직접 재배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고, 사과 농장 등도 있어서 값싸고 싱싱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월에 구절초가 한참 철이라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굉장히 생경하여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가을이라는 날씨에 코스모스만 떠올리다가 하얗게 바닥을 색칠하는 구절초를 보니 장관이 따로 없었습니다. 마치 눈이 온듯한 착각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촬영장으로 '한반도 청문회, 인생은 꿈이었다'에서 배경 무대로 이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매우 유명한 장소로서 타 영화에서도 많은 섭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넓게 마련된 주차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도 있었습니다. 구절초는 국화과 산국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말은 감사, 소중한 생각, 조용한 기쁨을 의미하였습니다.
구일초, 선모초라고 불리기도 하며 아홉 번 꺽는 풀로 음력 9월 9일에 꺽는 풀입니다.
쓰임새는 관상용과 아픔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약으로는 개화 직전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하여 쓰거나 술에 볶아서 쓰일 때에는 월경불순, 불임증,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돌 테이블과 의자들도 많았습니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구절초가 자신을 뽐내는 사계절이 멋진 곳입니다.
곳곳에 예쁜 캐릭터 인형들이 많아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또 핑크뮬리도 한창이었습니다. 색깔이 예뻐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움이 사진 속 한 폭에 모두 담겼습니다.
이날 주말에는 총동창회와 체육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예쁜 숲속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서로간의 친목도 다지고, 아름다운 꽃도 보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게 멋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중간에 그리운 어머니라는 돌비석 뒤에 시도 보았습니다. 시를 잠시 읽으면서 감동이 밀려오는 시였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시대를 초월에 저의 가슴속까지 밀려왔습니다.
예쁜 사슴들도 있어서 새소리와 함께 풀밭을 뛰어노는 듯한 착각도 일으켰습니다. 모형이지만 실제같이 보여서 실력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왼편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도 있어 높은 곳에서 아래의 전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언덕이었지만, 푸르른 논밭과 초록색 잔디를 보니 답답했던 마음에 갈증이 해갈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푸릇푸릇한 자연에서 눈과 귀와 향긋한 냄새까지 모두가 완벽한 여행지었습니다.
4월과 5월은 철쭉, 6월부터 8월은 수국, 9월과 10월은 구절초입니다. 방문을 언제하여도 즐거운 이곳에 여행 계획을 짜서 10월이 가기 전에 즐거운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 차도 마련되어 있어 정도 있고, 편안하게 한 잔을 먹고 출발을 하시기 바랍니다.
솔바람테마파크
충남 홍성군 장곡면 무한로 749번길 54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장승재작가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