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백제전 나의 첫 백제문화제 관람기
2023.10.11(수) 00:17:15남박사(paulnam1@naver.com)
우리 고장 충남에서 열리는 축제 중 가장 큰 축제인 대백제전,
지금까지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만 보다,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가서 보게 되었는데요.
지금부터 저의 첫 백제문화제 관람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장소는 공주와 부여 두 곳이었는데요.
저는 그중 공주 지역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알밤과, 맛있는 한우가 있는 곳이어서 말이죠.
역시나 소문대로 관람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지금 보이는 주차장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요. 저 옆에 저것보다 더 큰 주차장이 있고, 저는 아예 이곳에 차 댈 엄두도 못 한 채, 도로 건너편 제 3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저는 그중 공주 지역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알밤과, 맛있는 한우가 있는 곳이어서 말이죠.
역시나 소문대로 관람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지금 보이는 주차장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요. 저 옆에 저것보다 더 큰 주차장이 있고, 저는 아예 이곳에 차 댈 엄두도 못 한 채, 도로 건너편 제 3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만큼 차도 사람도, 인산인해를 이루던 대축제였어요.
그럼 먼저 대백제전의 유래부터 알려 드릴게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백제전은 옛 백제의 찬란했던 황금기를 재조명하는 문화행사입니다.
이 백제문화제는 195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해요. 초창기에는 부여 지역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백제대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백제대전'을 거행했고, 그 이후 1957년 제11회 대회 때부터 명칭을 백제문화제라고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1966년에 공주시(당시는 공주군)가 참여를 시작했고, 2010년에 세계 대백제전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역사 문화축제로 발돋음하게 되었다고 해요.
2023 대백제전은 9월 23일 토요일부터 10월 9일 월요일까지 총 17일간에 걸쳐 열렸는데요. 개막식은 공주에서, 폐막식은 부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공주 지역에서도 행사장은 크게 세 곳으로 나눠져 있었는데요.
백제문화제의 주 무대가 설치된 곳은 금강 신관공원이었습니다. 조금 전 보여드렸던 주차장 역시 금강 신관공원의 일부분인데요. 이곳에서는 사물놀이 연주, 탈춤 공연, 초청 가수 공연 등 성대한 행사가 열렸었고,
키링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각종 체험과, 친환경 모래 마당과 공산성 전투, 그리고 물고기 잡기 등 아이들이 간편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대기 줄이 너무 길어, 입장을 아예 포기했던 미디어아트 전시장까지 금강 신관공원에는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는데요.
또한, 축제하면 맛있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주 무대 옆에는 각양 각색의 음식을 판매하는 맛집 거리 코너 역시 크고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공주 여행을 오신 분들에게 아주 맛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공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알밤 한우 역시 아주 저렴한 금액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고기와 야채팩만 구입하면, 상차림비와 집게, 가위, 석쇠, 숯불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식사는 바로 맞은편 식당에서 자유롭게 드시면 돼요. 아니면 고기만 사서 가져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이번에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피어있던 공주 미르섬으로 가 보시겠습니다.
미르 섬에는 무령왕릉 널길에서 발견된 진묘수를 아주 거대한 사이즈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아주아주 커서 아주 먼 곳에서도 진묘수가 잘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운 좋게 제가 미르 섬을 방문했을 때는 젊은 친구들이 예쁜 한복을 입고 나와 노래와 춤 솜씨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사소녀라고 했던가요? 구성진 노래를 불러주던 여성분은 노랫가락이 귀에 착착 감겼고, 저 두 젊은 친구들역시 멋진 댄스 실력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르 섬에서는 윷놀이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해 볼 수 있었고요.
공주 할머니가 들려주는 "강한 백제를 이룩한 무령왕 이야기" 공연도 하루 두 차례 열렸습니다.
그 외에도 미르섬에는 예쁜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다양하게 만들어 놓았는데요. 어디서 사진을 찍든 다 멋진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축제가 끝나도 꽃은 여전히 남아 있으니, 이번 주말에라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미르섬과 공산성은 배를 이용한 육로가 개설되어 있었는데요.
다리를 가운데 뒤고, 앞뒤로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걸어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런 대백 축제가 매일매일 개최되면, 더 많은 사람이 공주 여행을 올 것 같은데 아쉽네요. 아마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죠? ㅎㅎ
지금부터는 공산성 주변에서 열린 축제 모습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이 지역에도 돔 형태의 전시장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더라고요. 대신 '백제야 놀자'란 아이들을 상대로 한 게임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가 인기 많았어요. 역시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게임을 하니, 아이들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공산성 역시 평소에도 많던 사람들이, 축제를 맞아 더 많이 찾아오신 것 같았습니다. 날씨도 좋아 축제 관람 겸 산책을 나온 분들이 정말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산성 주차장에서 공산성까지는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졌는데요.
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분들은 공주 지역의 각 마을 주민분들이라고 하십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분장이며, 세트며, 전문가 뺨칠 정도로 잘 갖춰서 퍼레이드를 펼치셨는데, 얼마나 고된 연습을 많이 하셨을까 짐작이 가더라고요.
특히 공산성 전투를 재현해 보이신 분들은 저게 차 위거든요. 움직이는 차 위에서 저렇게 전투 장면을 재연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것 같아요.
어느 한두 사람만의 정성이 들어간 축제가 아닌, 공주 부여 지역의 주민들 모두의 노력이 들어간 축제라 더 뜻깊었던 가을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왜, 대백제전이 인기 많은지 가서 보니,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비록 올해 대회는 10/9일을 마지막으로 끝났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공주 여행 오셔서 축제의 열기에 함께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내년에 또 방문해 보렵니다.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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