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포츠·캠핑 등 통해 사계절 휴양지 변화 필요
서천군을 대표하는 여름 휴양지인 춘장대해수욕장이 올해는 전년 대비 3584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군에 따르면 올해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9만4450명으로 지난해 19만866명 대비 358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지난 달 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37일 간 춘장대를 개장하고 출입로에 설치한 CCTV를 통해 방문객을 집계(승용차 3명, 승합차 10명 기준)한 결과 1일 평균 5200여명이 춘장대를 찾았다.
올해는 집중호우와 장마 등 많은 비와 바람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감소하였으나 펜데믹 이후 캠핑객 인구의 증가로 해수욕장 내 캠핑장을 찾은 방문객이 증가하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의 방문객이 증가하지 않는 주요원인으로는 코로나 재유행, 악천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등이 피서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강원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647만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해보다 21만 명 감소했고 경남 또한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60만 431명으로 지난해 71만 306명보다 15.5% 줄었으며 전북도 선유도와 부안 변산, 고창 등 8곳을 찾은 방문객은 총 26만8700여명으로 지난해 42만1700여명에 비해 15만3000여명(36.3%) 감소했다.
이와 달리 인근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약 5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484만명보다 약 16% 증가한 것으로 보령머드축제는 17일 동안 운영되면서 국내외 관광객 164만명을 끌어 모았다.
춘장대를 비롯해 전국의 대부분 해수욕장의 피서객 감소의 주원인은 외부 환경 탓이기 보다 해수욕장 내부 탓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워터파크, 스파 등 물놀이시설에는 피서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피서객이 감소하는 원인으로 코로나 재유행, 악천후 등 외부 환경 탓도 있지만 피서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 빈약에 불친절 등 내부 요인도 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피서 패턴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 관계자는 “올해 거리두기의 해제로 여름특수를 노렸으나 코로나 재유행과 잦은 장마로 인해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며 “다만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