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크게 바뀐 것이 없는 것 같은 '연산역'일대 입니다. 하지만, 요즘 논산시 연산면이라고 하면 '연산문화창고'를 빼놓을 수 없겠죠? 사진에는 담아오지 못했지만, 현재 연산역 주변과 연산문화창고는 제2의 변신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도 종식되면서 평일에도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아오는 논산시의 명소가 되어 주변 인프라를 방문객 편의에 맞춰 조성되고 있는데요. 예전 로컬푸드마켓은 복합문화공간과 주차장 등으로 변신하고 있었습니다. 연산역 철도문화체험과 급수탑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든든하네요. 







연산문화창고의 부속동들은 예전모습 그대로지만, 설치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되던 창고 공간은 노후화가 심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천정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에 나대지나 낡은 비닐하우스 공간들도 조금씩 정비되어 연산문화창고의 전체적인 면적과 구성이 조금씩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전시인 [엉뚱한 발명노트]에 대한 전시홍보가 부속동마다 걸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카페로 활용되고 있는 3동은 역시나 명불허전!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휴식공간이 되어주고요. 예전 건물의 내부를 그대로 보존해놓아 엔틱한 느낌도 가득합니다. 많은 관광객과 시민을 수용하기 위하여 넓은 공간과 많은 테이블, 대형 스크린을 준비하여 개방감도 상당한 공간입니다. 야외는 간이 물놀이장처럼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고요. 





이번 연산문화창고 전시 [엉뚱한 발명노트]는 4동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0일 시작하여 9월 10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17시 입장 마감)운영 됩니다. 큐레이터가 상주하여 전시에 대한 정보나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고요.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어 있는 구조라 관람하기에 매우 쾌적했던 전시입니다. 









전시[엉뚱한 발명노트]는 소다사막의 발명가 도마뱀 ‘스킹’의 작품을 관찰하는 형태의 전시가 펼쳐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구성에 갖가지 촬영스팟이 있어서 더욱 흥미를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떠나서 발명가 스킹처럼 나도 발명노트를 직접 적어볼 수 있는 작업공간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합니다. 전시와 연계하여 체험프로그램도 예약을 통해 참여해 볼 수 있는데요.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발명노트를 관람한 후 내가 직접 발명왕이 되어 클레이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계단으로 표현한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끊임없이 생각의 늪에 빠질 때, 생각의 쉼을 할 수 있도록 마음 속에 계단을 하나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전시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전시같습니다. 연산문화창고에서는 전시 외에도 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창의예술 프로그램 및 공연 등도 진행되는 말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이기 때문에 가족나들이로 오기에 훌륭한 공간입니다.







여름 휴가를 즐기고 싶기도 하고 너무 더우니 그저 편하게 커피나 마시며 쉬고 싶기도 하다면 두 마리 토끼다 잡을 수 있는 연산문화창고에서의 하루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꽤 만족스러운 휴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산문화창고의 변신, 그리고 발전이 나날이 기대가 되는 듯 합니다. 논산을 대표하고, 또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국내여행지 명소로 계속해서 거듭나주길 바래봅니다.


연산문화창고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31번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