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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항서 그물 양육작업 중이던 크레인차량 해상 추락

인명피해 없지만 기름 유출돼 방제작업… 추가 피해는 없어

2023.07.10(월) 10:53:33주간태안신문(leeiss@hanmail.net)

지난달 29일 근흥면 신진항에서는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25톤급 크레인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 지난달 29일 근흥면 신진항에서는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25톤급 크레인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던 크레인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 신진파출소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25톤급 크레인(운전자 1명)이 해상으로 추락해 A호에 얹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진파출소는 3분 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호와 크레인 작업자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추락한 크레인으로부터 유압유 및 엔진오일이 유출돼 폭 5m, 길이 30m의 검붉은색의 기름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태안해경 해양오염방제과와 합동으로 연안구조정 및 각종 방제 도구를 이용해 유출유의 확산을 방지하고 항 내 방제작업을 펼쳤다.

또한, 사고 크레인이 인양될 때까지 8시간 여 동안 해·육상으로 안전관리를 하며 선박 침수나 추가 기름유출 등의 2차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사고처리를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사고는 침수·침몰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신진파출소의 신속한 대응과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는 안전관리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크레인 등 선박 작업 시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여야 하며 특히, 우천 시에는 그물이 침수되어 무게가 증가하므로 안전하중을 필수로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태안군의회서 지적된 ‘노후 크레인’ 대책… “정기적 점검시스템 갖춰야” 지적도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은 바퀴가 달린 이동식 크레인으로, 태안군의 항·포구에는 21곳에 고정식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이중 6대는 노후 돼 제기능 발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6월 16일 열린 태안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권 의원은 군 수산과 소관 감사에서 항·포구 다목적 크레인의 노후와 적절한 위치에 설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항·포구의 다목적 크레인은 태풍 등 악천후 시 소형어선의 피항을 도와 어업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평소에는 수산물의 인양으로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는 시설이지만 노후 되고 부적절한 장소에 설치돼 있어 기능발휘에 제한을 받고 있다.

김진권 의원은 당시 “크레인은 유사시에 꼭 써야 하는 것이어서 1년에 한번이라도 기술자가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어렵더라도 예산을 세워서 1년에 한번이라도 순회,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위치도 필요한 곳으로 옮겨서 설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여름, 가을철에 태풍이 오는데 크레인이 꼭 필요한 곳이 있다”면서 “어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크레인 사고와 태안군의회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항·포구 노후 크레인에 대한 점검과 수리가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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