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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피해 큰 과수농가들, 농작업 때 전파위험 커

[농어민&포커스] 당진시 순성면의 한 사과과수원을 시작으로 현재 총 5곳의 과수농가가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

2023.06.02(금) 20:31:15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전염병에 피해 큰 과수농가들, 농작업 때 전파위험 커 사진

전염병에 피해 큰 과수농가들, 농작업 때 전파위험 커 사진


매년 발생하는 과수화상병 때문에 농가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이 전염병은 매개곤충과 비바람을 통해서도 감염이 되지만, 농작업자에 의해서 가장 많이 전파된다. 농작업을 할 때는 농작업을 하는 사람과 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지역에서는 묘목을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과수화상병이 주로 발생하는 5월과 6월에는 수시로 과수원을 예찰해서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한다. 식물병해충은 가축 전염병과 달리 사회재난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과수화상병이 발생해도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최근 당진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했다. 순성면의 한 사과과수원을 시작으로 현재 총 5곳의 과수농가가 추가 확진 판정됐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5월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기간으로, 의심주로 분류된 과수농가에 대한 정밀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결과 순성면의 한 사과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 판정됐다.

이에 매몰작업과 인근 100M 과수농가에 대한 정밀예찰 및 지역 내 사과·배 과수농가에 생석회 및 과수화상병 예방 4차 약제를 보급하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 긴급초동조치를 취했지만, 지난 25일까지 지역 내 총 5곳(최초 발생 포함)의 과수농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피해면적은 1.6ha로 늘어난 상태다.

과수화상병은 일명 ‘과수 에이즈’라 불리며, 치료제가 없다. 주요 증상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이나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검게 변하고, 세균성 점액이 관찰되며 결국에는 서서히 말라 죽게 된다. 확산 경로는 감염된 나무에서 흘러나온 병원균액이 비바람이나 매개 곤충, 작업자 등 이동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사과나 배를 키우는 과수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5% 이상 발생할 경우, 3년간 과수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재배할 수 없다.

폐원할 경우 국가에서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그동안 과수원을 운영하던 농장주들이 곧바로 다른 작물을 재배해 생계를 이어가는 일은 매우 어렵다.

현재 당진시 과수농가는 △사과농가 239개 190ha 규모 △배 농가 53개 29ha 규모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이상증세 발견시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상시 농가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으니, 의심주를 발견하면 센터(☎041-360-6380~1)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21년도에는 총 21개 과수농가 15.5ha 규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손실보상금으로 32억원이 지출됐으며, 다음해인 2022년에는 7개 과수농가 4.1ha 규모로 8억 4500만원의 손실보상금으로 지출된 바 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식물 세균병으로 사과, 배 등의 잎, 꽃,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이나 검게 되어 화상병이라고 한다. 1780년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60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제천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감염되면 빠르게 번져 과일을 수확할 수 없을뿐더러 과수원 전체를 매몰해야 하고, 2년간은 사과, 배를 재배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식물 세균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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