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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어진 농어촌, 아파도 참아

[복지&포커스] 서산의료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서산권역 필수보건의료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2023.06.02(금) 20:29:01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서산의료원 고아령 공공의료본부장(위원장)과 실무협의체 위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서산의료원 고아령 공공의료본부장(위원장)과 실무협의체 위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농어촌지역 의료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주민 건강권에 큰 우려가 되고 있다.

모든 보건지소에 공보의를 배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 한 보건지소에 있는 공보의가 다른 지소로도 순회 진료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꾸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전문의료인력 부족이 농어촌지역에서 가장 큰 폐해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의료원은'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서산권역 필수보건의료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수보건의료 협의체 회의는 필수의료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재활, 정신, 장애인, 감염 등 문제 개선을 목표로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사업을 수행한다.

이날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의 및 조정하는 자리로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서산권역 필수보건의료 협의체는 대표협의체와 실무협의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34개 기관이 서산권역의 필수의료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영완 원장은 "서산의료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 분들께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산권역 전체의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줄어들며 의료 사각지대의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의 올해 공보의는 의과 150명, 치과 61명, 한의과 129명 등 모두 340명이다. 이는 지난해 364명보다 24명 감소한 수치다. 2020년 38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새 11.4%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공보의 감소는 복무 만료자 수가 신규 편입자 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편입자 수와 복무 만료자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더욱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충남 공보의 복무만료자는 121명이지만 신규 편입자는 75명에 불과해 46명이 줄었다. 2020년 충남 공보의는 154명이 제대하고, 134명 새롭게 들어와 20명 감소했다. 2021년 140명 제대, 116명 신규 배치돼 24명이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여성 의사 비율 증가와 군 복무기간 단축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군 복무기간은 18개월, 공중보건의 기간은 36개월이다. 의학전문대학원 등장으로 군필 남성의 의대 입학이 늘어난 탓도 있다.

의료취약지인 도서 산간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은 의료인력 상당수를 공보의에 의존하다 보니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취약지에 공보의 우선 배치를, 각 지자체에서는 순회 진료 등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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