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김 올해도 흉작 면치 못했다”
4만2000톤 계획 대비 62%인 총 2만2106톤 생산
2023.04.14(금) 10:52:55서천신문사(news1128@hanmail.net)
생산 초기 강풍·작업일수 감소·황백화가 주요 원인
서천김이 올해는 강풍과 기온상승, 작업일수 감소, 황백화 현상으로 인해 흉작을 면치 못했다.
송석위판장이 지난 달 31일, 마량위판장은 지난 2일 위판을 종료한 가운데 서천군의 생산계획 4만2000톤을 계획한 것과 달리 총 2만2106톤을 생산해 계획 대비 62% 생산에 그치고 말았다.
서천군수협(송석·비인 위판장)은 올해 1만818톤을 생산해 97억18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서천서부수협(마량 위판장)은 1만5288톤을 수확해 122억 1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군은 어선·어업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총3,332ha, 27건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양식시설물 조기철거에 나서는 한편, 시설자재 세척 및 보관관리 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마다 김 흉작이 반복되면서 어민들 사이에서는 서천김에 대한 전국적인 명성이 타 지자체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천군은 물김 생산이 저조한 이유로 지난해 말 강풍으로 인한 책 손실과 작업일수 부족, 엽체 탈락, 수온 상승으로 인한 황백화 현상이 겹치며 김 생산량이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마다 10회조 정도 생산하던 물김채취 횟수 또한 올해는 황백화가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7회조에서 물김채취를 포기하는 김양식 어가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어민 이모씨는 “올해는 서천군 전 지역에 걸친 황백화 현상으로 일찌감치 김양식을 접은 어가들이 속출했다”며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했고 품질 또한 좋지 않아 어민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해마다 김양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종료시점도 빨라졌다”며 “이러한 문제들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김양식 어가들의 소득도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수온에 강한 품종 보급이나 시설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등 군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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