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대’라고도 불리는 당진소방서 당진남·여의용소방대(이하 당진남·여의용소방대)는 현재 제17대 이연호 남성대장, 제8대 김숙진 여성대장을 중심으로 남성대원 50명, 여성대원 40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당진남·여의용소방대에서는 지역주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를 위해 지역에 봉사해왔다. 화재가 발생하면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차량 및 주민들을 통제하며 화재 진화 작업을 보조한다.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겨울철을 맞아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일 근무조를 편성해 밤 11시까지 청사 대기근무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마을마다 담당 대원을 지정해 차량 등을 이용해 화재 예방 순찰을 벌이고 있다.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 점검 및 보급, 화목보일러 안전 점검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봄철인 3월부터는 산불·들불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여름과 가을철인 6월부터 약 10월까지는 벌집 제거, 유기견 포획 등의 생활안전구조활동을 벌인다. 이연호·김숙진 대장은 “대원들은 계절마다 발생 위험이 큰 사고에 따라 맞춤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재 예방뿐만이 아니라 대원들은 지역사회 안전체계를 구축하며 안전 파수꾼으로서 역할한다.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은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당진남·녀의용소방대 사무실 1층을 리모델링해 소방 체험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연호 남성대장은 “3월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중·하반기쯤 당진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체험·교육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진 여성대장은 “다들 생업이 있지만 시간을 쪼개 순찰·훈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대원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진남·여의용소방대는 꾸준한 훈련과 활동을 통해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 소방기술에 있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35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김종희·가기정·심명섭·손금실 대원이 충남도 대표로 장비장착 릴레이 부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충남도 대표팀은 최종 종합점수 합산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남성대 임원명단> △대장: 이연호 △부대장: 박성기 △총무부장: 손범수 △화재진화부장: 최성섭 △구조구급부장: 이건우 △서무반장: 이한경 △보급반장: 이은선 △훈련반장: 김광득 △화재진화반장: 남우정 △예방홍보반장: 곽재근 △현장관리반장: 이동규 △구조반장: 박종화 △구급반장: 김현민
<여성대 임원명단> △대장: 김숙진 △부대장: 원재옥 △총무부장: 박윤숙 △구급구호반장: 김종희 △보급부장: 윤경선 △서무반장: 최정림 △훈련반장: 이영조 △응급처치반장: 이종금 △이재민지원반장: 안금자 △보급반장: 이신화 △급식반장: 강일경

미니인터뷰 이연호·김숙진 대장 
 
“화재예방 위해 점검하는 습관 길러야”

“화재 현장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요. 화재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 더욱 그렇죠. 가정, 회사 등에서 외출하기 전 가스레인지·전기제품 등을 점검하고, 평상시에도 화재를 일으킬만한 요인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