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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2023.02.23(목) 22:26:55임중빈(joongbin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이젠 제법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는데요. 겨울 내내 보기 힘들었던 보랏빛, 혹은 오렌지색 야경과 노을을 볼 수 있는 봄과 여름이 금방이라도 올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논산 강경에 있는 '옥녀봉'을 찾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약 2~3년동안 강경에서 열리지 못했던 축제들이 작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개최되어 다시금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제목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논산 강경의 옥녀봉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옥녀봉이 간직하고 있는 설화나 전설보다는 이렇게 가까운 역사를 자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옥녀봉은 '기독교 한국침례회 최초 교회('ㄱ'자 교회)터로 잘 알려져 있죠. 최초 침례교회의 역사와 이곳과 연관된 신자와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지금은 비록 소실되어 옛 모습은 남아있지 않지만, 옥녀봉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당시 'ㄱ'자 교회(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가 실감 나게 복원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시 1942년에는 침례교단 지도자 32명이 일제에 체포되어 원산헌병대로 감금, 그중 10명은 함흥 형무소로 끌려가 전치규 목사 외 6명이 옥중에서 순교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던 곳입니다. 옥녀봉에 오르실 때는 꼭 한번 들려봐야 할 역사적 장소이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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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옥녀봉 정상부의 넓은 중앙광장에는 '강경항일만세운동기념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 10일 당시 장날을 이용하여 500여 명의 군중들이 강경 옥녀봉에 모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하산하여 일본인이 거주하는 본정통을 경유, 시장을 일주하며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인 사건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당시 본정통 거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관광지화 사업을 바탕으로 지금은 많이 정비되어 강경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어가는 중이죠.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원래 오늘의 목적은 옥녀봉 정상에 올라 멋진 금강의 풍경과 충남 부여 방향의 노을과 야경을 사진으로 담는 일이었습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흐렸다가 맑았다가, 바람이 많이 불다가 눈이 내리기도 해서 곤욕을 겪었는데요. 슬슬 저녁 시간이 되어가면서 이른바 '노을 명소'라는 옥녀봉의 멋진 자태가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 중 정상으로 올르는 길에 '옥녀봉 구멍가게'가 있는데요.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구멍가게를 지켜오신 할머니가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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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구멍가게를 둘러보고 옥녀봉 정사 주위를 돌며 멋진 노을을 담아 보았습니다. 날씨에 따라, 노을의 컨디션이 달라지는데요. 그래도 해가 지기 시작하는 때에는 날씨가 조금 양호해져서 만족스런 정도의 사진은 아니지만, 옥녀봉 정상의 풍경을 담기엔 충분했습니다. 

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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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서 가장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역시 '옥녀봉 봉수대' 자리라고 할 수 있겠죠? 원래 옥녀봉의 옛 이름은 강경산이었다고 하네요. 봉수대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자리잡아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밤에는 봉, 낮에는 수를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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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경입니다. 강경산소금문학관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지죠? 날씨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풍경을 사계절 내내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금강을 넘어 충남 부여까지 조망되는 옥녀봉 최고의 뷰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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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이 유입된 관광객을 위해서 논산시에서는 '포토존'도 설치해 두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고, '노을'이라는 문자느낌의 조형물에 앉아서 해가지는 옥녀봉의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증샷을 SNS에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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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금방과 부여의 풍경이 한눈에, 그리고 남쪽을 바라보면 강경젓갈전시관과 황산대교를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이제 봄이 오고, 또 가을이 오면 저 넓은 강경 둔치에 젓갈축제와 같은 유명한 전국적인 축제가 다시 우리들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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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극적으로 변해가는 일몰이 멋스럽지 않으세요? 금강 위로는 차가운 강물 위로 한 무리의 오리떼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대건 신부가 강경의 물길을 따라 올라와 이곳에 안착했던 '라파엘호'의 재현작품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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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망대, 문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논산의 명소 '옥녀봉'이야기 사진


마지막으로 어둑어둑해지는 옥녀봉의 노을을 촬영하고, 아쉬운 마음이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옥녀봉 광장에 '옥녀봉의 유래 및 현재'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네요. 옥녀봉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숨겨진 이야기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노을명소 '옥녀봉'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젠 '이야기보따리 옥녀봉'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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