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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은 불량청소년이 아닙니다”

학교 밖 청소년 임효찬 군

2023.02.22(수) 10:12:25당진신문(psychojys@daum.net)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임효찬 군.

▲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임효찬 군.


“불량청소년의 이미지는 고정관념..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길”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서, 폭력과 체벌에 견디지 못해서, 경제적인 이유 등 다양한데요. 반항하는 불량청소년의 이미지는 그저 미디어에 비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학교 밖의 청소년들이 설 공간이 아직 충분치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길 밖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규칙때문인데요. 그럼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학교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남이 규정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있다. 빠르지 않아도 틀리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당당하게 소신있게 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임효찬 군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안학교 진학을 위해 초등학교 졸업을 6개월 앞두고 자퇴했고, 이후 검정고시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임효찬입니다.     

Q. 학교 밖 청소년이라서 불편하거나 어려웠던 점은?

부모님과 대화를 자주 나누다 보니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데요.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이 어려움을 호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퇴생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Q.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정해진 시간표와 교육과정에 따르는 학교와는 달리 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자기개발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책임을 질 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는 시련이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이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Q. 시선이 불편하거나 어려웠던 적은?

어른들은 학교를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은 사고뭉치다’라는 편견과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는지 등 사회 부적응자로 취급되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냥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 뿐입니다.

Q. 꿈드림 센터를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꿈드림센터에서는 자기개발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도록 잘 케어해주시고 무엇보다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지도해주십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학교 밖 청소년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어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선생님들이 따뜻하고 친절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Q. 주변 학교 밖 청소년들 중에서 꿈드림 센터를 이용하고 싶지만 이용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안타깝게도 꿈드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용기를 내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부모님을 통해 꿈드림센터를 찾아 왔기 때문에 꿈드림센터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알려지면 청소년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앞으로 목표는?

올해 4월에 있는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꼭 합격해 졸업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데 제가 그 선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른분들도 자퇴했다고 하면 당연스럽게 문제 학생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삐딱한 시선 때문에 학교 밖 아이들은 또 다른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제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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