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호수로 변한 아산 신정호 산책
2023.01.17(화) 15:16:29뷰티인사이드(hkhj8083@naver.com)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뷰티인사이드입니다. 계절이 점점 한겨울로 향해 가면서 도내에 있는 호수들도 모두 한겨울 추위에 꽁꽁 얼고 있는데요. 싸리눈 내리는 오후, 아산 신정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아산 신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만들어진 담수면적 92ha의 인공호수 입니다. 1984년 국민관광단지로 바뀌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품 관광단지가 되었는데요.
수정궁, 수상각 등의 휴식터와 낚시터가 있고 잔디광장, 야영장,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가족나들이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겨울을 맞이해 약간은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신정호수. 눈이 내리는 오후라 찌푸린 하늘이 그 분위기를 더했는데요.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장에 물놀이를 왔던 신정호를 반년만에 다시 오니 얼어붙은 호수 바닥이 겨울 한가운데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신정호는 자전거타기, 체육시설, 동물먹이주기, 물놀이장 등(여름 한정) 다양한 레포츠와 나들이 시설을 갖추었는데요. 한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시민분이 신정호 둘레길에 나와 이곳을 돌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신정호수는 호수를 따라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전체를 다 돌아보니 빠른걸음 기준 대략 1시간 안쪽으로 다 돌수 있었습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 만난 겨울 풍경. 눈내린 뒷산과 함께 얼어붙은 호수 바닥이 참 아름다웠는데요. 몇년전 겨울 이 호수 위에 하얗게 눈이 내렸던 순간이 기억나 눈내리는 날 찾은 신정호지만, 눈이 덮혀 있지 않아도 이또한 충분히 낭만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산 신정호는 주변에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온천 등 다양한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요. 더불어 신정호를 따라 조성된 다양한 종류의 맛집과 카페 등이 있어 주말에는 각 주차장마다 많은 차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정호 자연생태공원인데요. 자연생태공원에는 놀이터와 함께 양마을, 토끼마을, 염소마을 등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가족 유원지입니다.
더불어 각 파트별 안내판에 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잘 나와 있는데요. 교과서나 책에서 보던 동·식물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현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되어 얼어붙은 호수가 마음에 평안을 주던 오후. 바람이 몹시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 신정호 한바퀴를 모두 걸으니 대략 10,000보정도가 소요되었는데요. 집 가까이에 이렇게 훌륭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는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민들의 그늘이 되어주는 등나무도 겨울 옷을 입고 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체육시설, 생태공원, 물놀이장 외에도 다양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어 아름다움 가득한 아산 신정호의 겨울을 직접 만나보세요.
아산신정호
주소:충남 아산시 점양동 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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