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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2022.11.29(화) 01:47:51가을하늘(kms23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금강을 품은 백제의 도성 공주 공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문주왕 원년(475년)에 도읍을 옮긴 후 성왕 16년(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 대 64년간 왕도를 지켜왔다고 합니다. 공산성은 산성이 계곡을 포함하고 있는 포곡형 산성으로 중대형이며 대체적 낮은 지형에 성의 형태입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공산성은 2015년 7월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백제와 관련된 문화유산은 8곳이 있는데, 그중 두 곳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입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백제 때에는 웅진성이라 불렀으나 고려 시대 이후에 공산성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이곳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영동류, 금서루, 진남루, 공북루 4개의 성문이 있습니다. 공산성의 원래 정문은 진남루였는데 관광 사적지로 개편되면서 금서루가 정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동루와 금서루는 발굴 조사하여 새로 새워진 곳이고 진남루와 공북루는 예전의 문루가 남아있어 개보수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짧은 언덕길을 올라오면 공산성의 금서루가 반겨줍니다. 성문 천장에 그려진 호랑이와 형형색색 오색구름의 모습이 화려한 전통의 멋이 느껴집니다. 성문을 통과한 후 먼저 우측으로 올라가 성곽 둘레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성곽길 옆에 줄지어 있는 황색의 깃발을 보니 찬란했던 백제의 기상이 느껴지는데요. 공산성 성벽에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황색 바탕색은 백제시대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이며, 백제의 나라 색이라고 합니다. 깃발 테두리는 동물을 상징하는 색을 반영하였고, 사신도 위치에 따라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낭떠러지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서면 눈앞에 아름다운 금강의 뷰가 펼쳐져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는 웅진성으로 고려 시대는 공주 산성, 조선 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성으로 볼렀다고 해요. 산성은 해발 110m의 산에 능선과 계곡을 둘러쌓은 포곡형으로 축조되었고 성의 길이는 2,660m입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공산성을 품은 아름다운 금강과 건너편 아파트촌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공산성 성벽을 따라 공북루에서 내려다보는 배다리와 금강철교는 멋진 포토 장소입니다. 금강철교는 서울에서 목표를 연결하는 국토 1호선에서 중요한 위치를 했던 다리로, 철교가 완성되기 전에는 배를 연결하여 왕래했으나 비가 올 때는 금강의 수량이 증가하여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금강철교는 1932년 충청남도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가는 대가로 금강에 다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성곽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니 거대한 고목이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더해줍니다. 
성곽길 주변을 지켜온 거대한 고목들만 봐도 공산성의 오랜 역사가 느껴진답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공북루에서 공산성 연지와 만하루를 가기 전 공산성의 얼음창고가 있습니다. 한겨울 맑은 금강물을 얼려 석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더운 여름에 꺼내 썼다고 합니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 한때 한약재를 보관하기도 하고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로 다시 사용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누예의 알을 적당한 시기까지 보관해 주는 잠종 저온 창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만하루라는 연지와 금강 사이에 세워진 누각인데요. 금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군사적 기능이 우선시 되었던 누정입니다. 공산성의 연지는 공산성 북동쪽에 위치하며, 석축을 단이 지게 쌓아 위는 넓게 하고, 아래는 좁혀 석탑을 거꾸로 세워 놓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1754년( 영조 30)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금강의 물을 가둬 성안의 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연못이 무너지지 않도록 층층 계단 형식으로 쌓아 연못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만하루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뷰는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사색에 잠겨봅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이곳은 백제 왕궁 중심 건물지로서 가장 입지가 좋은 동향의 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당 지를 중심으로 규모가 큰 건물이 배치되어 외부와 경계를 이루는 등 다른 건물지에 비하여 위계가 높은 왕궁 관련 건물이 자리했던 곳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영은사는 조선 세조 4년에 세워진 사찰인데요. 임진왜란 때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었고, 광해군 때는 승장을 두고 전국 사찰을 관리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인조 2년인 1624년에 이괄이 난을 일으켰을 때 인조가 이 절로 피난을 왔는데, 이때 절 이름을 영은사로 고쳤다고 전해집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진남루는 공산성의 남문인데요. 팔각지붕으로 높은 석축 기단에 걸쳐 세워 2층 누각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원래 토성이던 산성을 석축성으로 개축된 것은 조선 초기이며 조선시대 삼남의 관문으로 알려져 왔는데요. 진남루는 공산성 성문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문으로 70년대에 해체 복원했다고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주 공산성 사진


현재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공산성의 보존 정비를 위한 현장입니다. 이곳은 백제왕도 핵심 유적지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백제의 도읍 공주 공산성 왕궁지에서 많은 유물과 흔적들이 발견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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