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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심각 문화재, 더 이상 방치 안 돼

[행정&포커스] 태안 안흥진성ㆍ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등 석조문화유산, 어떻게 보존해야할까

2022.09.02(금) 10:28:12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길 33-6번지에 위치한 성벽 둘레 1700여 m의 수군진성, 안흥진성.

▲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길 33-6번지에 위치한 성벽 둘레 1700여 m의 수군진성, 안흥진성.


태안지역에 소재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국가 사적 제560호인 태안 안흥진성이 관리 소홀로 점점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흥진성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길 33-6번지에 위치한 성벽 둘레 1700여 m의 수군진성이다. 그러나 안흥진성의 전체 성벽 중 43%인 777m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출입을 할 수 없어 문화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심하게 훼손 되고 있다.

또한 태안3대대는 1979년부터 주둔을 시작했는데 현재는 주변에 고층 건물들이 있어 보안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태안지역에 소재한 문화재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등 석조문화유산의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태안군은 8월2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태안군 및 문화재청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석조문화유산 보호각 현황과 개선 방안’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안군과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석조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을 위한 것으로, 보호시설 현황을 비롯해 보호각의 형태와 역할에 따른 다양성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토의가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공주대 이찬희 교수가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의 보존환경 분석·평가 및 보호각 검토’를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섰으며, 이어 우석대 주수완 교수도 ‘미술사학적 관점으로 본 석조문화유산 보호각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를 실시했다.

또한, ‘석조문화유산 보호각의 현황 및 계획요소 검토(문화재청 조은경 과장)’와 ‘야외 석조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보호각 다양성 및 개선 방안(충북대 안대환 교수)’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정명섭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명지대 김사덕 교수, 단국대 박경식 교수, 국립문화재연구원 배병선 전 실장, 문화재청 이천우 문화재전문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군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태안마애삼존불 등 석조문화유산의 보호각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보다 효과적인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의 문화재를 적극 보존해 이를 후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정비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 및 사례연구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보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6~7세기 만들어진 백제 최고(最古) 불상으로, 보살상 좌우에 불상을 배치한 독특한 삼존불 형식과 얼굴의 미소, 연꽃 대좌 등 도상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과 문화재청은 마애삼존불입상의 보존을 위해 지난해 3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모니터링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적외선 열화상카메라와 현미경, 정밀스캐너 등 과학적 장비를 활용해 손상상태를 살피고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올해 3월9일 태안군청에서 안흥진성·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발기인 대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발기인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안흥진성을 지키기 위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뭉쳐, 안흥진성의 진정한 주인인 군민에게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국방과학연구소 토지를 반드시 반환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웅 군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토지 반환을 위해서는 범군민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과 발기인 여러분들을 믿고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태안3대대 토지가 반환될 경우 휴식과 문화생활이 가능한 군민광장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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