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첨지 놀이를 아시는지요?
박 = 바가지
첨지 = 벼슬(양반을 해학적으로 풍자하여 붙여진 이름)

전국에서 오직 이곳 서산시 음암면 탑곡4리에서만 볼수있는 박첨지 놀이를 소개할께요~~^^
 

탁 트인 이곳은 야외 공연장입니다.
잔디의 푸르름과 청명한 구름이 너무 좋네요.
저수지 뷰 ~ 가 있는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박첨지놀이 인형극에는 어떤 인물들이 나올까요? 
박첨지. 박첨지 동생, 박첨지 큰마누라, 작은 마누라, 처남, 스님. 등등 가족 등장이 많다고 하네요.
가족 중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 해요.

이곳에서는 인형극 체험 놀이뿐 아니라 박 그리기, 풍물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체험했던 박 그림들이 군데군데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훈이나 좋은 글귀, 그림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일 듯 해요.

이곳 탑곡4리 마을 주민들이 유달리 인형극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추석 명절과 농한기에 끊임없이 인형극 놀이를 했다고 해요.
1930년 초 남사당패 출신의 놀이꾼이 이곳 마을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어진 놀이라고 합니다.
마을주민들이 전수받아 지금껏 이어지고 있지요. 대단한 마을같아요.

마을 전승 민속인형극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되었어요. 
지금도 마을주민들이 구성원이고, 9명 정도라고 해요.   

실내 공연장입니다.
이곳에서 인형극도 볼 수 있구요. 난타, 풍물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인형극축제는 1년에 한 번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 9월 3일 예정)
지방공연도 가끔은 가신다고 해요.
인형극을 보고 싶으신 분은 영상으로 보여주신다고 했어요.
 

▲ 박첨지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 입구에서부터 박들이 "어서 오세요" 인사해요.
체험 놀이관까지 박들이 도로변으로 쭉~~~ 길게 심어져 있어요.
다양한 박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지요.

박첨지 놀이를 알리고 전승하기 위해 개관한 건물입니다.
전승 교육, 상설공연. 인형극 축제, 전수 교육관입니다.

 
박들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박들을 잘 키워서, 잘 말려서, 오시는 분들의 체험을 위해 마을 주민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싶네요.
 

어릴 적 보았던 박인데 이곳에서 실컷 구경합니다.
말려서 바가지로 쓰고, 약수터 물잔으로도 쓰이고, 생활 도구로 쓰였던 박들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옛날 사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