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논산의 명소 쌍계사
2022.06.21(화) 20:28:36겨울하늘(kyn04096@naver.com)
뜨거운 햇살이 내리던 오후, 논산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절 쌍계사에 찾았습니다.
쌍계사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오기에는 어렵고, 자차를 통해 방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쌍계사의 창건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초기 사찰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500～600칸의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팔작집으로 여러 차례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그 뒤 고려 말의 대문장가 행촌 이암이 중건을 발원하였고, 목은 이색이 사적비를 지었다고 합니다. 다시 전쟁으로 불탄 후 대웅전을 숙종 42년(1716) 승려 자영이 2층으로 중창했습니다. 영조 12년(1736) 11월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되자, 2년뒤인 영조 14년(1738) 6월에 대들보를 올리고, 이듬해 다시 중건하였습니다.
[ 자료출처 : 논산시 홈페이지 문화재 정보 ]
쌍계사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달아 두었던 연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채롭게 달려 있는 연등은 누군가의 소원을 염원하고 있겠죠. 색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참 아름다웠습니다.
에밀레종과 기와 불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보였습니다. 사찰에 사보가 있는 공간은 범종루라고 하네요.
이 나무는 연리근이라고 하는데, 두 나무가 얽혀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 세월의 시간을 보내 온 나무라는 걸 증명하는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한편에는 약수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대웅전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의 기둥과 대들보들은 굵은 재목을 사용했고, 규모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정면 5칸은 6개의 기둥을 같은 간격으로 세우고, 각 칸마다 두 짝씩 문을 달았는데요. 이들 문살에는 섬세하고, 정교한 꽃새김을 한 꽃살문입니다. 배흘림 있는 기둥위에는 창방과 평방을 짜 돌리고 그 위에 외사출목(外四出目), 내오출목(內五出目)의 다포식 공포를 배열하였는데 우리나라 불전 건물로서는 가장 출목수가 많은 공포의 사례라고 합니다.
이 건물의 넓은 실내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기둥 상부나 천정의 현란한 조각 장식에 압도됩니다. 3개의 불상 위에는 갖가지 형상의 용들과 봉황이 구름 사이를 날고 있었습니다. 대들보 사이에도 봉황이 여기저기 날고 있고 대들보에 얹혀진 충량 머리에는 두 눈을 부릅뜬 긴 코를 가진 용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촘촘히 늘어선 공포의 살미 끝은 저마다 막 터지려는 듯한 연꽃 봉우리로 빈틈이 없었습니다.
[ 자료출처 : 논산시 홈페이지 문화재 정보 ]
아쉽게도 내부는 촬영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서 하지 못했네요.
정면 5칸 마다 설치된 문짝에 조각된 꽃무늬는 국화, 작약, 목단, 무궁화 등을 화려하게 조각했고, 꽃과 문살에도 채색하여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이곳은 나한전이라고 합니다. 사찰 건물의 하나로 십육 나한이나 오백 나한을 봉안한다고 하네요.
절에서 조금 더 위에 위치하고 있는 야외 불쌍입니다. 돌로 만들어져 대웅전 안에 있던 불상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름날 방문하면 산의 아름다움과 절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던 쌍계사. 이번 여름 방문해 보는 건 어떠실까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041-741-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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