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태안회(회장 조영관)는 지난 11일 ‘제28회 예술태안전’ 정기전을 개막하고 오는 19일까지 갤러리를 맞이한다.

전시회에서는 회화 작품 뿐만 아니라 서각, 도예 작품까지 예술태안회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예술태안회 조영관 회장은 “싱그러운 6월의 향기가 가슴에 닿고 자연의 녹음은 자유스런 물감처럼 흐르며 오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스물여덟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졸작에 심상했을 내 마음을 달래지만 거울 앞에 서 있는 내게 그래도 다감스럽게 보이려고 해마다 애를 쓴다”며 “말과 문자를 뛰어넘는 색을 통한 내면을 표현하고자 제28회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만남이 제한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정서적으로 풍요로움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회가 태안군민의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낙추 태안문화원장도 축사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예술태안전에서 그림, 도예, 서각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표현한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전시회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명문고로 부상하는 태안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되어 새삼 정감이 가고, 2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어온 전시회는 구성원들 모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화려한 색채로 드러낸 예술의 향연이라고 생각하며 해가 거듭될수록 예술태안전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윤흥 태안고등학교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배움에 목마른 우리 가슴에 진리의 맑은 샘물 날로 고이는 목청 높은 교가 합창소리가 아직도 가슴 속에서 우렁찬 가운데 오늘의 예술태안회가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총동문회장으로서 가슴 따뜻한 애정이 깊어진다”면서 “모교 동문의 손을 모두 모아 스물여덟 번째 전시에 응원의 박수와 축하를 드린다”고 고마움과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