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문화창고는 변화가 있어 또 찾게 되는 곳이다.  문화와 예술적 소양을 함양하여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브랜드 창출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통해 연산에 활기를 가득채우고 싶다는 운영 목적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인 것 같다.  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주차를 했다.

연산문화창고에 오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캐릭터 '고(Go)'이다.  '고'는 창고에서 태어난 친구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한단다.  창고를 환하게 만드는 '고'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행동대장이란다.

바람에 저절로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니 어린시절 친구들과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다니며 놀던 때가 기억이 난다.

카페 앞에서는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오늘 새로운 추억을 만든 아이들의 마음에도 연산문화창고 캐릭터 행동대장 '고'가 가진 따뜻한 마음이 담겨졌을 것 같다.

카페 안에도 새로운 작품이 있었다. 연산역에 토끼들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토끼들이 생각난다. 요즘은 멀리 있어도 핫한 카페들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이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연산문화창고에서 운영하는 수제맥주학교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할 수가 있는데, 모집 인원보다 신청자 수가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산 맛놀이는 미각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달 주제는 콩이다. 요즘 콩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은데, 인절미를 직접 만들 계획이란다.

콩과 관련된 책들이 놓여있어 물어보니 연산 맛놀이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책들도 함께 읽고 나눔을 한단다.

요리도 하고, 오감으로 느끼는 미각 훈련에 맛 표현까지 프로그램 하나로 다양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미각학교에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예전에는 친정에 올 때 아이들이 너무 시골이라 볼 것이 없다고 심심하다고 했었는데, 연산문화창고가 있어 어디 여행하러 온 듯한 기분도 들고 좋은 추억을 쌓게 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