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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봄날을 선사한 박찬호 기념관과 공주 공산성

2022.04.28(목) 08:23:57희망굴뚝 ‘友樂’(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집에만 있기 아까운 화창한 날씨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에 놀러 온 조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몇 번 가본 공주시의 박찬호 기념관과 공산성을 조카들과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봄날을 선사한 박찬호 기념관과 공주 공산성 사진


박찬호기념관

▲ 조카들이 찍은 사진 속, 박찬호 기념관 (공주시 산성찬호길 19/관람 시간 10:00~18:00)의 조각공원에서 내려다본 풍경


축구 교실과 골프 스쿨을 다니는 남자 조카가 꼭 가봤으면 싶었던 박찬호 기념관'에 먼저 들러봤습니다. 1, 2층 전시관을 둘러보며 박찬호 선수가 사용했던 많은 야구공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불펜을 재현한 2층 전시관에서는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조카들 동선을 쫓아 사진 찍는 데 정신이 없다 보니, 박찬호 기념관 관련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채 조각공원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멋지다!"를 연발하는 조카들은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궁금해서 전송받았더니, 제법 그럴싸하게 구도를 잡은 괜찮은 사진이 여러 장 찍혀 있었습니다.


특별한 봄날을 선사한 박찬호 기념관과 공주 공산성 사진


박찬호 기념관 전망대

▲ 박찬호 기념관 전망대 전경


박찬호 선수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각공원에서 전망대로 이동하면서 쉬운 길을 놔두고 일부러 힘겹게 계단을 오르게 해보았습니다. 힘들게는 올랐어도 흥미가 없지는 않았는지 조각상의 투구 폼도 따라 해 보고, 카툰도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박찬호 기념관이 어떤 곳인지만 알고 가도 될 듯하여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조카들이 묻는 것에 답만 해주었습니다.


공주 공산성 쌍수정이 보이는 풍경

▲ 공주 공산성 쌍수정이 보이는 풍경


조금 힘든 코스일 듯했지만, 박찬호 기념관을 나와 공산성 진남루로 걸어서 이동해 보았습니다. 불만이 터져 나올 줄 알았는데, 높은 곳에서 공주시를 조망하기도 하고, 민들레 홀씨를 불어대가며 "내가 이걸 먹어 보겠어!" 어떤 유튜버가 말했다는 엉뚱한 멘트를 따라 하며 서로 웃고 웃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진남루를 지나 쌍수정에 올랐습니다. 장관을 이뤘을 벚꽃은 이미 진 뒤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쌍수정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목도 축이고 가볍게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우리 다음에는 도시락 싸서 여기에 또 와요." 남자 조카는 옆에서 도시락을 먹는 여학생들이 부러웠는지, 아니면 공산성이 마음에 들었는지는 몰라도 봄나들이가 흡족해 보여서 데리고 온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별한 봄날을 선사한 박찬호 기념관과 공주 공산성 사진

특별한 봄날을 선사한 박찬호 기념관과 공주 공산성 사진

성벽길을 걷는 사람들이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고 있다.

▲ 성벽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봄날을 보내는 사람들 속에 조카들의 사랑스러운 뒷모습도 보였다.


아직 조카들이 어려서 공산성 둘레길을 전부 돌아볼 수는 없어서, 공산성 성벽길을 따라 금서루로 이동하는 것으로 봄나들이를 끝내야 했습니다.
공산성 성벽을 유유히 걷는 사람들 속에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사이좋게 걷는 조카들의 뒷모습도 보였습니다. 평범한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공주 공산성(공주시  금성동 53-51)의 금서루 전경

▲ 공주 공산성(공주시 금성동 53-51) 금서루 전경


금서루 의자에 앉아 동서남북을 둘러보고 나서, 귀갓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금서루에서 내려오다 보니, 잘 알려진 금서루의 가장 예쁜 봄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시기를 놓쳐 명성이 자자한 공산성 벚꽃은 볼 수 없었지만, 금서루의 철쭉으로 충분히 보상받았습니다.

돌아와 생각하니, 마스크를 쓴 채로 꽤 오래 걸었는데도 잘 따라와 준 조카들이 대견했습니다. 함께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쌓게 해줘 고맙기도 했습니다. 가장 즐거운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라더니, 모처럼 조카들 덕분에 잊지 못할 봄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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