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 공은 언제나 새끼고양이 편
새끼고양인 실타래 공처럼 부드러워
솜털 속에 발톱을 숨겨두었다
노랑과 빨강 그리고 까망의
발톱 고양이, 거기에 보태진 파랑과 오렌지와
진초록 섞인 자주색 발톱의 고양이
흰 목련 봉오리가 화들짝
부풀어 오르거나 말거나
지금 새끼고양인 털 바구니 속이 더 다급하다
그게 더 중요하단 걸 새끼고양이도 알고 있다
찰나에 숨겨둔 발톱으로 뛰어올라
실태래 공을 잡아채야 하거든
그것 봐!
고양인 둥글어서
보름달 중심으로 둥글고 둥글어서
사랑스런 눈빛과 독수리 같은
눈빛의 공존이 고양이 하품으로
달아나기 전에
펠리 쿨라
어서 빨리 실타래 공을!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