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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돌아온 18세기 무신 묘지석 공개

묘소 이장 후 분실 ‘이기하 묘지’

2022.04.06(수) 14:32:54도정신문(scottju@korea.kr)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서 반환
충남역사박물관 6월 5일까지 전시

1990년대 후손들이 분실했다 미국에서 소재를 확인해 돌려받은 조선 후기 무신 이기하(李基夏, 1646∼1718)의 묘지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역사박물관은 4월 4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반환 기념 유물 기증·기탁자 초청 행사 및 정기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기하는 조선 후기 무신으로, 선전관과 도총부도사, 이순신 장군이 초대로 역임한 삼도수군통제사, 현재의 경호처장 격인 내금위장, 포도대장, 훈련대장, 공조판서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기하가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흐른 1734년 만들어 묘소에 묻은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는 이기하의 가족사부터 무관으로서의 각종 업적, 애국애민 행적 등을 3400여 자의 단정한 해서체로 자세히 담고 있다.

백토를 직사각형 판형으로 성형한 뒤, 청화 안료로 글씨를 새겨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이 사용한 묘지의 정형을 보여주고 있다.

가로 18㎝, 세로 22㎝ 안팎의 크기에 총 18매로 구성됐으며, 색이 선명하고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글은 이조좌랑을 역임한 조선 중·후기 문신 이덕수(李德壽, 1673∼1744)가 썼다.

묘지는 1994년 한산 이씨 문중이 이기하의 묘소를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할 때 수습해 보관하다 분실했다.

이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5∼2016년 진행한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 중 1998년 기증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20년 보고서 발간을 준비하며 원소장자가 한산 이씨 문중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클리블랜드미술관은 묘지를 한산 이씨 정익공파 문중 이한석 대표에게 돌려주기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합의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유물 관리 지정 기관으로 충남역사박물관을 추천했다.

한산 이씨 문중은 지난 2월 국내 귀환과 함께 충남역사박물관에 묘지를 기증했고, 충남역사박물관은 이기하 묘지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은 오는 6월 5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유산과 041-63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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