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한바퀴] 무형 유산을 잇다 “장운진 대목장”
2022.03.28(월) 15:11:55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12회차 충남한바퀴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장운진 대목장”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자막 :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오늘은 충남 유일의 대목장!!
장운진 선생님을 찾아
서산시 부석면으로 출발합니다.
자막 : 충남 유일의 대목장을 찾아서
장소자막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장운진 대목장 전수관
장운진 대목장 / 충남무형문화재 제55호
안녕하세요?
이건 뭐예요?
뭐 만들고 계신 거예요?
이게 대량(대들보)인데 하중을 받기 위해서
저쪽에서 건너오는 거(작은 들보)를
잇기 위해서 지금 파고 있는 거예요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자막 :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자막 :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운진 선생님은
50여 년,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며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데요.
자막 :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인
자막 :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다
장인의 곁에는 기술 전수자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자막 : 든든하게 장인의 곁을 지키는 전수자들
제가 옆에서 이렇게 지켜만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세종으로 갈 거예요
세종 한옥마을로 가고
공주 갑사 옆에 신원사로도 가고
네 맞아요, 신원사
조립만 하면 딱딱 준비되는 거예요
아~ 그래요?
나중에 완성된 모습도 너무 궁금하네요
여기 보니까 나무도 엄청 많고
나무 규모가 엄청 커요
자막 : (장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들
이게 그러면 나중에 하나의 집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집이 되는 거죠
집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려요?
완공하자면 일 년 내내 해야 돼요
이걸 일일이 다 수작업으로 하시는 거예요?
그럼 수작업으로 해야지
자르고 깎고 다듬고!
자막 : 자르고 깎고 다듬고
못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은
자막 : 일일이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인데요.
자막 :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
이건 일하시다가 다치신 거예요?
아... 선생님 진짜 이 손에 모든 세월이 느껴지네요
그냥 손이 너무 단단해요
목수를 45년 했네요
그럼 대목장이시면 집만 만드시는 거예요?
조그만 건 안 만드세요?
여러 가지 조그만 것도 만드는데
아나운서님 뭐 좀 만들어드릴까?
강조자막 : 뭐 좀 만들어드릴까?
저희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주신다는 장인!!
나무부터 고르시는데요?
자막 : 나무부터 고르시는데...
제 키보다 커요~
큰 거요. 크지
아니 대체 어떤 걸 만들어주시려고 그러세요??
자막 : 쓱싹 쓱싹
자막 : 사사삭~
자막 : 돌돌돌돌~~
자막 : 톱톱톱톱
자막 : 순식간에 “도마” 완성
이거 가볍잖아, 가볍지
장인은!
정말 가볍게 도마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자막 : (번쩍번쩍 효과) 무형문화재표 도마
자막 : (촬영진을 위해) 2개 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잘 만들어줬을 텐데...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근데 아까워서 여기에다 요리를 못하겠어요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우와~~
여기에요?
직접 지으신 거예요?
그럼 직접 짓지 누가 지어주겠습니까?
짓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한 2년 놓고 지었는데
이 오른쪽에 있는 얘들은 뭐예요?
이건 포집인데, 이건 우주포
정보자막 : 우주 : 건물의 모서리 부위에 설치한 기둥
우주포가 뭐예요?
기둥에서 기둥으로 가는 귀포라는 얘기예요
정보자막 : 귀포(귀공포) ? 지붕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기둥 위에 놓이는 구조물
(한옥의 멋을 더하는 역할)
얘는 뭐예요? 이익공?
이건 1출목 2익공 집이라고
이익공 집은, 일제공, 이제공 해서 이익공
여기는 장여인데, 더 이쁘게 하기 위해서
세 개를 만들어 놓은 거지
정보자막 : 익공 ? 간편한 방식의 공포
‘소의 혀’ 모양으로 전승
정보자막 : 장여 ? 대들보와 직교하는 도리 하부에 덧대는 부재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이 한옥의 구석구석에는
아름다운 전통 한옥의 멋을 알리고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막 : 26살,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한옥
자막 :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전시와 체험장 마련
이거는 도구들 아니에요?
공구인데, 내가 쓰던 공구들인데
지금은 기계화되면서 자꾸 사라지고...
(필요한 공구는) 만들어 쓰고
아.. 선생님이 쓰시던 거예요?
이건 (나무 껍질) 박피할 때 쓰는 거예요
무슨 활도 있어요
이건 활비비예요
활비비를 이렇게 붙잡고
이렇게 비벼
아~~
뚫리잖아, 이렇게 하면
장인이 직접 나무로 깎아 만든 전통 도구들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막 : 장인이 직접 만든 전통 도구들
어떻게 하다가 이 대목장 일을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본래는 우리 아버지도 목수였어요
자막 : 대목장 장세봉 선생님의 다섯째로 태어난 장인
(집이 가난해서) 열여섯 살부터 머슴을 살았어요
머슴 살러 간 곳이 그 집이 집을 고치고
새로 짓고 하는데
거기서 데모도(기능공을 돕는 조공)를 하다 보니까
그게 재미가 있어
재미가 있다 보니까 어깨너머로 많이 배우고
아, 내가 살아갈 길은 이거구나
그리고 또 이 목수 일을 해도
아무리 큰 나무를 갖고 주물러도
어려운 줄을 몰랐어
그리고 이제 이 하나를 완성해서 다 조립해서 놓으면
아무 실수 없이 맞춰놓고 나면
내가 한 거 같지 않아요, 기분이
이거는 참, 무슨 신이 한 거 같지
충남의 문화재 보수는 거의 내 손을 안 거친 데가 없어요
어떻게 하시다가 문화재 복원까지 하시게 된 거예요?
양옥이 생겨나니까 한옥이 자꾸 사라지더라고
어느 날 나무를 캐러 가니까
(어떤 사람이) 나무를 크게 캐
내가 그 사람한테 뭐 하려고 이렇게 나무를 크게 캐냐 했더니
아, 문화재도 몰라요? 이러더라고
문화재요?
그거 일 좀 할 수 없냐고 했더니
우연한 기회에 입문한 문화재 수리 작업!
자막 : 1995년 문화재수리국가기능사 합격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와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작업 능력이 알려지며
장인은 충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됐는데요!
자막 :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
자막 :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솜씨
서산 부석사 대웅전부터 서천 문헌서원,
공산성 공북루, 아산 외암마을 등
장인의 업적은 끝이 없습니다.
정보자막 : 서산 부석사
서천 문헌서원
공주 공산성
아산 외암마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실까요?
자막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계획은 내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하여튼 갈 예정인데
힘이 끝까지 갈라나 모르겠네
더 좀 해서 (제자도) 양성 시키고
(전통 목조건축 기술이) 후대 자손들에게도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자막 :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전통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그들이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12회차 충남한바퀴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장운진 대목장”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자막 :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오늘은 충남 유일의 대목장!!
장운진 선생님을 찾아
서산시 부석면으로 출발합니다.
자막 : 충남 유일의 대목장을 찾아서
장소자막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장운진 대목장 전수관
장운진 대목장 / 충남무형문화재 제55호
안녕하세요?
이건 뭐예요?
뭐 만들고 계신 거예요?
이게 대량(대들보)인데 하중을 받기 위해서
저쪽에서 건너오는 거(작은 들보)를
잇기 위해서 지금 파고 있는 거예요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자막 :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자막 :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운진 선생님은
50여 년,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며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데요.
자막 :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인
자막 :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다
장인의 곁에는 기술 전수자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자막 : 든든하게 장인의 곁을 지키는 전수자들
제가 옆에서 이렇게 지켜만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세종으로 갈 거예요
세종 한옥마을로 가고
공주 갑사 옆에 신원사로도 가고
네 맞아요, 신원사
조립만 하면 딱딱 준비되는 거예요
아~ 그래요?
나중에 완성된 모습도 너무 궁금하네요
여기 보니까 나무도 엄청 많고
나무 규모가 엄청 커요
자막 : (장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들
이게 그러면 나중에 하나의 집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집이 되는 거죠
집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려요?
완공하자면 일 년 내내 해야 돼요
이걸 일일이 다 수작업으로 하시는 거예요?
그럼 수작업으로 해야지
자르고 깎고 다듬고!
자막 : 자르고 깎고 다듬고
못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은
자막 : 일일이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인데요.
자막 :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
이건 일하시다가 다치신 거예요?
아... 선생님 진짜 이 손에 모든 세월이 느껴지네요
그냥 손이 너무 단단해요
목수를 45년 했네요
그럼 대목장이시면 집만 만드시는 거예요?
조그만 건 안 만드세요?
여러 가지 조그만 것도 만드는데
아나운서님 뭐 좀 만들어드릴까?
강조자막 : 뭐 좀 만들어드릴까?
저희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주신다는 장인!!
나무부터 고르시는데요?
자막 : 나무부터 고르시는데...
제 키보다 커요~
큰 거요. 크지
아니 대체 어떤 걸 만들어주시려고 그러세요??
자막 : 쓱싹 쓱싹
자막 : 사사삭~
자막 : 돌돌돌돌~~
자막 : 톱톱톱톱
자막 : 순식간에 “도마” 완성
이거 가볍잖아, 가볍지
장인은!
정말 가볍게 도마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자막 : (번쩍번쩍 효과) 무형문화재표 도마
자막 : (촬영진을 위해) 2개 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잘 만들어줬을 텐데...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근데 아까워서 여기에다 요리를 못하겠어요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우와~~
여기에요?
직접 지으신 거예요?
그럼 직접 짓지 누가 지어주겠습니까?
짓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한 2년 놓고 지었는데
이 오른쪽에 있는 얘들은 뭐예요?
이건 포집인데, 이건 우주포
정보자막 : 우주 : 건물의 모서리 부위에 설치한 기둥
우주포가 뭐예요?
기둥에서 기둥으로 가는 귀포라는 얘기예요
정보자막 : 귀포(귀공포) ? 지붕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기둥 위에 놓이는 구조물
(한옥의 멋을 더하는 역할)
얘는 뭐예요? 이익공?
이건 1출목 2익공 집이라고
이익공 집은, 일제공, 이제공 해서 이익공
여기는 장여인데, 더 이쁘게 하기 위해서
세 개를 만들어 놓은 거지
정보자막 : 익공 ? 간편한 방식의 공포
‘소의 혀’ 모양으로 전승
정보자막 : 장여 ? 대들보와 직교하는 도리 하부에 덧대는 부재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이 한옥의 구석구석에는
아름다운 전통 한옥의 멋을 알리고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막 : 26살,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한옥
자막 :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전시와 체험장 마련
이거는 도구들 아니에요?
공구인데, 내가 쓰던 공구들인데
지금은 기계화되면서 자꾸 사라지고...
(필요한 공구는) 만들어 쓰고
아.. 선생님이 쓰시던 거예요?
이건 (나무 껍질) 박피할 때 쓰는 거예요
무슨 활도 있어요
이건 활비비예요
활비비를 이렇게 붙잡고
이렇게 비벼
아~~
뚫리잖아, 이렇게 하면
장인이 직접 나무로 깎아 만든 전통 도구들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막 : 장인이 직접 만든 전통 도구들
어떻게 하다가 이 대목장 일을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본래는 우리 아버지도 목수였어요
자막 : 대목장 장세봉 선생님의 다섯째로 태어난 장인
(집이 가난해서) 열여섯 살부터 머슴을 살았어요
머슴 살러 간 곳이 그 집이 집을 고치고
새로 짓고 하는데
거기서 데모도(기능공을 돕는 조공)를 하다 보니까
그게 재미가 있어
재미가 있다 보니까 어깨너머로 많이 배우고
아, 내가 살아갈 길은 이거구나
그리고 또 이 목수 일을 해도
아무리 큰 나무를 갖고 주물러도
어려운 줄을 몰랐어
그리고 이제 이 하나를 완성해서 다 조립해서 놓으면
아무 실수 없이 맞춰놓고 나면
내가 한 거 같지 않아요, 기분이
이거는 참, 무슨 신이 한 거 같지
충남의 문화재 보수는 거의 내 손을 안 거친 데가 없어요
어떻게 하시다가 문화재 복원까지 하시게 된 거예요?
양옥이 생겨나니까 한옥이 자꾸 사라지더라고
어느 날 나무를 캐러 가니까
(어떤 사람이) 나무를 크게 캐
내가 그 사람한테 뭐 하려고 이렇게 나무를 크게 캐냐 했더니
아, 문화재도 몰라요? 이러더라고
문화재요?
그거 일 좀 할 수 없냐고 했더니
우연한 기회에 입문한 문화재 수리 작업!
자막 : 1995년 문화재수리국가기능사 합격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와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작업 능력이 알려지며
장인은 충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됐는데요!
자막 :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
자막 :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솜씨
서산 부석사 대웅전부터 서천 문헌서원,
공산성 공북루, 아산 외암마을 등
장인의 업적은 끝이 없습니다.
정보자막 : 서산 부석사
서천 문헌서원
공주 공산성
아산 외암마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실까요?
자막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계획은 내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하여튼 갈 예정인데
힘이 끝까지 갈라나 모르겠네
더 좀 해서 (제자도) 양성 시키고
(전통 목조건축 기술이) 후대 자손들에게도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자막 :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전통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그들이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자막 : 충남의 무형 유산을 잇다
오늘은 충남 유일의 대목장!!
장운진 선생님을 찾아
서산시 부석면으로 출발합니다.
자막 : 충남 유일의 대목장을 찾아서
장소자막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장운진 대목장 전수관
장운진 대목장 / 충남무형문화재 제55호
안녕하세요?
이건 뭐예요?
뭐 만들고 계신 거예요?
이게 대량(대들보)인데 하중을 받기 위해서
저쪽에서 건너오는 거(작은 들보)를
잇기 위해서 지금 파고 있는 거예요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자막 : 나무로 집을 짓는 목수
자막 : 도편수라고 불렸던 대목장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운진 선생님은
50여 년,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며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데요.
자막 : 열다섯 살에 목수 일을 시작한 장인
자막 : 우리나라 목조 건축의 역사와 함께하다
장인의 곁에는 기술 전수자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자막 : 든든하게 장인의 곁을 지키는 전수자들
제가 옆에서 이렇게 지켜만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세종으로 갈 거예요
세종 한옥마을로 가고
공주 갑사 옆에 신원사로도 가고
네 맞아요, 신원사
조립만 하면 딱딱 준비되는 거예요
아~ 그래요?
나중에 완성된 모습도 너무 궁금하네요
여기 보니까 나무도 엄청 많고
나무 규모가 엄청 커요
자막 : (장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들
이게 그러면 나중에 하나의 집이 되는 거예요?
그렇죠, 집이 되는 거죠
집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려요?
완공하자면 일 년 내내 해야 돼요
이걸 일일이 다 수작업으로 하시는 거예요?
그럼 수작업으로 해야지
자르고 깎고 다듬고!
자막 : 자르고 깎고 다듬고
못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은
자막 : 일일이 이음새를 만들어 나무를 끼워 넣는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인데요.
자막 : 한옥의 까다로운 건축기법
이건 일하시다가 다치신 거예요?
아... 선생님 진짜 이 손에 모든 세월이 느껴지네요
그냥 손이 너무 단단해요
목수를 45년 했네요
그럼 대목장이시면 집만 만드시는 거예요?
조그만 건 안 만드세요?
여러 가지 조그만 것도 만드는데
아나운서님 뭐 좀 만들어드릴까?
강조자막 : 뭐 좀 만들어드릴까?
저희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주신다는 장인!!
나무부터 고르시는데요?
자막 : 나무부터 고르시는데...
제 키보다 커요~
큰 거요. 크지
아니 대체 어떤 걸 만들어주시려고 그러세요??
자막 : 쓱싹 쓱싹
자막 : 사사삭~
자막 : 돌돌돌돌~~
자막 : 톱톱톱톱
자막 : 순식간에 “도마” 완성
이거 가볍잖아, 가볍지
장인은!
정말 가볍게 도마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자막 : (번쩍번쩍 효과) 무형문화재표 도마
자막 : (촬영진을 위해) 2개 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잘 만들어줬을 텐데...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근데 아까워서 여기에다 요리를 못하겠어요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우와~~
여기에요?
직접 지으신 거예요?
그럼 직접 짓지 누가 지어주겠습니까?
짓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한 2년 놓고 지었는데
이 오른쪽에 있는 얘들은 뭐예요?
이건 포집인데, 이건 우주포
정보자막 : 우주 : 건물의 모서리 부위에 설치한 기둥
우주포가 뭐예요?
기둥에서 기둥으로 가는 귀포라는 얘기예요
정보자막 : 귀포(귀공포) ? 지붕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기둥 위에 놓이는 구조물
(한옥의 멋을 더하는 역할)
얘는 뭐예요? 이익공?
이건 1출목 2익공 집이라고
이익공 집은, 일제공, 이제공 해서 이익공
여기는 장여인데, 더 이쁘게 하기 위해서
세 개를 만들어 놓은 거지
정보자막 : 익공 ? 간편한 방식의 공포
‘소의 혀’ 모양으로 전승
정보자막 : 장여 ? 대들보와 직교하는 도리 하부에 덧대는 부재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이 한옥의 구석구석에는
아름다운 전통 한옥의 멋을 알리고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막 : 26살, 장인이 결혼하면서 지은 한옥
자막 : 대목장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전시와 체험장 마련
이거는 도구들 아니에요?
공구인데, 내가 쓰던 공구들인데
지금은 기계화되면서 자꾸 사라지고...
(필요한 공구는) 만들어 쓰고
아.. 선생님이 쓰시던 거예요?
이건 (나무 껍질) 박피할 때 쓰는 거예요
무슨 활도 있어요
이건 활비비예요
활비비를 이렇게 붙잡고
이렇게 비벼
아~~
뚫리잖아, 이렇게 하면
장인이 직접 나무로 깎아 만든 전통 도구들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막 : 장인이 직접 만든 전통 도구들
어떻게 하다가 이 대목장 일을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본래는 우리 아버지도 목수였어요
자막 : 대목장 장세봉 선생님의 다섯째로 태어난 장인
(집이 가난해서) 열여섯 살부터 머슴을 살았어요
머슴 살러 간 곳이 그 집이 집을 고치고
새로 짓고 하는데
거기서 데모도(기능공을 돕는 조공)를 하다 보니까
그게 재미가 있어
재미가 있다 보니까 어깨너머로 많이 배우고
아, 내가 살아갈 길은 이거구나
그리고 또 이 목수 일을 해도
아무리 큰 나무를 갖고 주물러도
어려운 줄을 몰랐어
그리고 이제 이 하나를 완성해서 다 조립해서 놓으면
아무 실수 없이 맞춰놓고 나면
내가 한 거 같지 않아요, 기분이
이거는 참, 무슨 신이 한 거 같지
충남의 문화재 보수는 거의 내 손을 안 거친 데가 없어요
어떻게 하시다가 문화재 복원까지 하시게 된 거예요?
양옥이 생겨나니까 한옥이 자꾸 사라지더라고
어느 날 나무를 캐러 가니까
(어떤 사람이) 나무를 크게 캐
내가 그 사람한테 뭐 하려고 이렇게 나무를 크게 캐냐 했더니
아, 문화재도 몰라요? 이러더라고
문화재요?
그거 일 좀 할 수 없냐고 했더니
우연한 기회에 입문한 문화재 수리 작업!
자막 : 1995년 문화재수리국가기능사 합격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와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한 작업 능력이 알려지며
장인은 충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됐는데요!
자막 :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
자막 : 나무 이음새에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는 솜씨
서산 부석사 대웅전부터 서천 문헌서원,
공산성 공북루, 아산 외암마을 등
장인의 업적은 끝이 없습니다.
정보자막 : 서산 부석사
서천 문헌서원
공주 공산성
아산 외암마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실까요?
자막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계획은 내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하여튼 갈 예정인데
힘이 끝까지 갈라나 모르겠네
더 좀 해서 (제자도) 양성 시키고
(전통 목조건축 기술이) 후대 자손들에게도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소망이...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자막 : 나무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잇는 사람들
전통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그들이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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