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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이곳저곳] 충남 태안군 태안읍성 발굴지를 보고...

충남 태안읍성 발굴현장에서 우리 역사의 나이테를 보다.

2021.12.21(화) 10:04:59가림백(chody2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 보는 오늘은 과거가 된다.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긴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생활의 불편함과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서 오는 어려움이 생기면서 이 시간이 더 힘든 것은 아닐까 한다. 이런 시간이 오래될수록 우리 주변의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긴 역사와 함께 우리 주변에 많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역사가 남아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고건축물은 관광과 여행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충남 태안군 목애당 전경▲ 충남 태안군 목애당 전경

하지만, 그 문화재가 우리의 긴 역사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가 피부로 와 닫기는 싶지 않다.
이번 태안군의 “태안 읍성 발굴 현장”을 통해 꼭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문화재만이 아니라 그 아래 발굴지가 정말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의 나이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경이롭고, 조상의 땀과 노력이 느껴지는 듯했다.

이번 발굴된 “태안 읍성”은 조선 시대 축성된 곳으로(충남기념물 제195호) 문지, 옹성, 해자, 수로 등이 확인되었다. 동쪽 문이 있던 동문지와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옹성, 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해자가 확인되었다. 성벽 몸체인 바깥으로 수로가 확인되었고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기와, 상평통보, 건륭통보 등도 출토되었다고 한다.

태안읍성 발굴 안내▲ 목애당 옆 태안읍성 발굴 안내

태안군은 이번 발굴조사 이후 복원설계 용역과 사례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복원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니 멀지 않아 태안군에서도 “읍성”을 보게 될 것 같다. 이 근처는 경이정(충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23호), 목애당(제138호),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태안향교 등과 연계할 때 지역에서 보기 힘들 정도의 넓은 역사관광 자원으로 개발이 예상된다.

이 태안 읍성은 1417(조선 태종 17년)에 축조된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며, 둘레가 1천561척(728m) 정도로 전해지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상당 부분 훼손돼 현재 태안읍성행정복지센터 주변으로 동쪽 성벽 일부(144m)만 남아 있다.

이번 기고는 발굴과정에서 확인된 기초석(사람 크기와 비교)과 석회 등을 섞어 땅을 다짐으로 해서 생긴 흙의 층(나이테 모양)을 통하여 긴 역사 속에 관련 지역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유지되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진 사진을 통해 우리 문화재가 있는 땅속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 모습
▲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 아래 기초석 모습

아마 이번 복원 작업도 먼 후대에 이곳을 다시 정비할 때, 이전의 기초석과 나이테 흙층이 잘 보존되고 그 위에 한 층이 더 올라가는 모습 그것이 역사의 연속성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 모습(흙층이 나이테 모양)
▲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흙층이 층층이 다져진 모습)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 모습(흙층이 나이테 모양)
▲ 태안읍성 발굴지 지반(흙층이 나이테 모양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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