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옥룡동 주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2021 은개골 마을축제’가 효심공원과 옥룡동 마을회관에서 개최됐다. 12일~13일까지 펼쳐진 ‘2021 은개골 마을축제’는 옥룡동 은개골 마을축제의 시작으로 제1회 효자 이복 추모제를 올렸다.
▲ 효자 이복 추모제에서 헌작하는 장면
12일 효심공원에서 제1회 효자 이복 추모제로 막을 연 행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을 비롯한 옥룡동 주민들이 참석, 살아 있는 효의 이야기를 불러들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옥룡동 주민들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졌다.
▲ 효심공원을 출발, 소학동 효자 향덕비를 거쳐 은개골까지 주민과 풍장단이 효 테마길을 걸으며 효 정신을 일깨웠다.
이날 행사는 효자 이복 추모제를 비롯하여 다우리 옥룡동 주민의 은개골 다문화 체험 및 운영, 색소폰과 아코디언 등 전통우리춤의 동아리 놀이마당, 어르신 효도공연, 효심공원에서 은개골을 거쳐 효자 향덕비까지 걷는 효 테마길 순례, 옥룡동의 이모저모 활동을 담은 마을전시회, 활쏘기 체험, 윷놀이, 주민이 함께 즐기는 사랑의 노래방 등이 진행됐다.
▲ 병든 어머니께 드릴 국을 엎지르고 울고 있는 이복의 효심을 잘 표현한 효자 이복 동상
옥룡동 은개골 마을축제추진위원회 이숙현 위원장과 은개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김만식 이사장은 “이 효자 이복비(碑)는 옥룡동 버드나무길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78년 옥룡동노인회에서 옥룡동 주민자치센터 옆에 ‘신 행적비’와 ‘비각’을 세우고 잘 모셔오다가 최근 국고개에 효심공원이 조성되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며 “옥룡동 주민들은 효자 향덕과 이복의 효행을 기리고 효자마을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살기좋은 마을로 계기를 마련코자 옥룡동 은개골 마을축제 기간 중 ‘제1회 효자 이복 추모제’를 올리게 되었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효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려는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마을축제가 주민 화합과 침체된 옥룡동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