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2021.11.03(수) 00:10:02팅커벨(redrose-3@hanmail.net)
태양이 뜨겁던 여름날 수변생태공원을 거닐며 개통하지 않은 출렁다리를 보며 무척이나 아쉬워 했는데...
넓은 탑정호 주변에는 주차장이 많다.
하지만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되돌아 나가야 할 정도라니 탑정호가 요즘 얼마나 핫한 곳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83.jpg)
4-1 주차장이 출렁다리에서 가장 가깝다.
걷는 수고를 덜기 위해 가까운 주차장을 찾았는데 평일임에도 주차공간이 그리 넉넉치는 않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84.jpg)
데크길을 이용해 걷다 보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미소짓게 한다.
'그래유 오늘 함께해유'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86.jpg)
관광안내도를 위,아래로 스캔후 머릿속에 한번 카메라에 또 한번 저장한다.
물위를 걷기 위해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506.jpg)
야외에서도 필수가 되어버린 안심콜과 발열체크 후 물위를 걸어본다.
현재 임시운영 기간이라 무료개방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람이 참 많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88.jpg)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란다.
무료로 개방할 때 탑정호 주변의 아름답고 멋진 광경을 한껏 만끽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89.jpg)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단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가 아닐까? 출렁다리를 건너는 내내 생각해본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504.jpg)
탑정호 출렁다리는 논산시 가야곡면에서 부적면에 걸쳐 탑정호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동양 최장 길이인 600m를 자랑한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산과 호수 주변을 구경하며 여유있게 왕복 1.2km를 걸어본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0.jpg)
탑정호는 서있는 위치에 따라 보는 맛이 다르다.
지금은 태양을 향해 당당히 마주하고 있지만, 호수를 깔고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논산이 노을의 고장인가를 알게 된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1.jpg)
물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감~~
내진등급 1등급이라지만 심장은 쫄깃쫄깃, 두 다리는 후들거린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505.jpg)
중간에 위치한 스카이 가든에서는 잠시 벤치에 앉아 호수의 멋진 풍광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탁트인 호수와 붉게 물들어가는 산...무서움도 잠시 잊고 호수의 낭만에 젖어본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4.jpg)
출렁다리란 명성에 걸맞에 흔들 흔들 흔들림이 느껴진다.
바닥에 구멍까지 뚫려 있으니 짜릿함을 한스푼 얹은 느낌이다.
밑이 뚫린 철망을 피해 나무만 밟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우측 통행이 안 지켜진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5.jpg)
다리 한쪽에 야간 조명시설이 되어 있다.
다리의 조명이 켜지고 멀리 있는 음악분수에서도 흥겨운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빛이 눈을 즐겁게 해줄 듯 싶은데...아쉽게도 야경을 보기엔 너무 이른시간이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7.jpg)
거대한 콘크리트 문을 나오면 물위에서 무사히 잘 빠져나왔구나! 안도의 한숨이 절로나온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499.jpg)
지금 나에겐 엉덩이 붙이고 앉을 의자가 필요하다.
햇빛에 반짝이는 넓은 호수를 감상하며 물멍을 하고 싶은데...
먼저온 사람들도 물멍상태라 빈 의자가 없다ㅠㅠ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502.jpg)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차갑고도 포근한 탑정호가 내 마음속에 들어온 날이었다.
노을 가득한 탑정호의 야경을 위해 기약없는 다음을 기대하며 탑정호 출렁다리 여행을 마친다.
![물위를 거닐다...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1102/IM0001767503.jpg)
노을이 질때 붉게 물드는 탑정호의 광경은 놓쳐서는 안되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하니 여유 있는 분들은 이곳에서 사랑과 낭만과 추억을 가득 담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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