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어디까지 회복될 수 있을까. 주 4일 근무가 거론되고 있는 요즘 바뀌어가는 변화가 모두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밤에 돌아다닌다는 것은 1년 10개월 동안 심리적인 금기 시기였던 시간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변화가 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야가 잡히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모두들 어떤 방식으로 든 간에 일상의 회복을 생각하고 있다. 전국에서 많은 야행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공주도 올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었다.



공주시의 구도심에서는 문화재 야행이 오는 5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의 야행에서는 8개의 밤(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경, 야설, 야로, 야식, 야사, 야숙, 야화, 야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프로그램이나 전시회도 경계의 회복이라던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등으로 열리고 있었다.



이곳 제민천에는 구름에 달 가듯이라는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공주 문화재 야행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제민천에 띄운 스토리텔링 유등이나 감성 사진 남기는 것도 해볼 수 있다.

공주는 충청남도 도청 이전까지 도청, 군청, 병원, 경찰서, 학교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자리 잡았고 제민천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공주의 구도심의 전성기에는 대전은 작은 소도시에 불과했었다.



공주의 대부분의 문화제는 제민천을 중심으로 양측에 자리하고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 황새바위 성지, 공산성, 포정사문루,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풀꽃문학관, 공주기독교박물관등은 제민천에서 100미터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제민천은 황새바위성지가 있는 곳에서 공주시청까지 이어지는 하천으로 옆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다. 구간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곳으로 운동하기에 딱 적당한 구간이기도 하다.



제민천은 공주시 금학동에서 발원하여 금성동에서 금강으로 유입되고 도심지역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산책로 및 실사타일 등 친환경적인 살아있는 생태하천이자 야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주시문화도시센터에서 공모해 선정된 시민기획 사업인 ‘음악이 흐르는 낭만하천 제민천’사업의 일환으로 음악이 흐르는 제민천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곳곳에 2021 공주 문화재 야행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있어서 행사일시나 야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알리고 있다.



어머니가 최근에 지인분들과 황새바위 성지를 갔다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어르신들도 차량이 있어야 성지나 여행지 등을 갈 수 있게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는 듯하더니 벌서 해가 저 너머로 넘어가버리고 공주의 밤이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기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자 다시 무령왕을 만나기 위해 공주의 중심인 공산성으로 나아가 본다.



공주 문화재 야행을 마음먹고 하기 위해서는 공주에 반할 자세를 가지고 근대 역사를 탐하면서 공주를 즐기듯이 노래하고 시간을 짜는 것이다. 그렇게 알고 싶은 공주를 안 다음에 달밤 낭만 장터에서 군밤이라도 하나 사서 까먹으면서 그날 밤만큼은 공주와 함께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2021 공주 문화재 야행  2021.11.5. ~ 11.7. 16:00 ~ 22:00
장소 : 공주 원도심 제민천 및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