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과 들녘에 노랗게 물들어가는 벼를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이 느껴지는데요. 가을이 온 만큼 어디로 가을여행을 떠나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인생샷 남기기 좋은 청산수목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청산수목원은 태안군 남면에 위치해 있고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이에요. 지금은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한창이기에 저도 가을을 느끼기 위해 청산수목원을 다녀왔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9,000원인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요. 매표 후 안내지도를 하나 받아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왼쪽에는 들녘이 펼쳐지고 나무가 우거진 풍경이 좋았어요.



수생식물원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사랑의불시착촬영지인데 쭉쭉 뻗은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멋있기도 하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요.



나무사이를 지나면 핑크뮬리가 반겨요. 핑크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참 예쁘죠..?



팜파스그라스에요. 팜파스는 서양억새인데 우리나라 억새보다 키가 훨씬 크고 풍성해요. 그리고 잎은 무척 날카로워 가까이 가면 베일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해요.



연못원에는 연꽃이 지고 연밥과 연잎만 남아 있네요.



카페에 앉아 잠시 쉬며 빵도 먹고 차도 마셨는데 야외테이블에 앉아 보는 풍경도 너무 예쁩니다. 평일에 찾아갔더니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아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핑크뮬리가 핀 곳에는 곳곳에 길을 만들어 두어 사진찍기 좋게 조성해두었고 의자가 놓여 있어 의자에 앉아 사진을 남길 수도 있어요.



저도 핑크빛 물결 속에 들어가 사진을 남겼는데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진을 남겼어요. 흔히 말하는 인생샷도 남기고 가을볕은 뜨거웠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핑크뮬리가 있는 정원을 지나면 팜파스그라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해요. 팜파스그라스 주변에는 손이 베일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는 문구가 세워져 있어요. 저도 살짝 스쳤는데 따갑더라구요. 



태안 청산수목원은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정원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은 밀레정원이에요. 밀레의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작품 옆에 서서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수도 있어요.



모네의 정원에는 홍가시카페도 자리잡고 있으니 쉬어가도 좋고 주변에도 사진찍을 만한 곳이 많아요.



청산수목원 팜파스축제의 메인인 팜파스정원이에요. 이곳에 팜파스가 많고 길이 나 있어 사진찍기 좋은 곳이에요. 팜파스가 키가 워낙 크다보니 옆에 서면 사람이 작아보이지만 그 멋에 팜파스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도 한답니다.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한창인 청산수목원, 이밖에 삼족오미로공원, 동물농장, 고갱가든, 허브원, 홍가시원 등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요. 가을사진찍기 좋은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태안 청산수목원을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


태안청산수목원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전화번호: 041-675-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