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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가야할 길을 묻다

장항선 연가 - 아산역

2021.07.15(목) 18:24:37도정신문(scottju@korea.kr)

민주주의 가야할 길을 묻다 사진



내비게이션이 지상만 안내하고
몰라라 해도 가야 할 길이 있다.
 
300㎞ 경부선 호남선 고속열차
70㎞장항선 완행열차 허공에서
엇갈리는 층층 시간의 나들이길
 
그대에게 가는 마음 한 가닥
내비게이션에도 없는 외길이다.
(내비게이션-아산역)


사방으로 이어지는 아산역 인근에서는 내비게이션도 목적지에 다 왔다고 몰라라 할 때가 있다. 지상을 중심으로 안내하기에 허공에 층층 고가로 생긴 길이 헛갈리는 것이다. 길도 내비게이션도 우리가 만든 것이지만되짚어 가야 할 때가 있다.

제헌절을 앞두고 오가는 길, 마음의 길, 다스림의 길을 생각한다. 제헌절은 헌법을 제정하여 공포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향해 간 길을 경축하는 날이다. 간혹법의 기준과 해석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가야 할 길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법의 기준이 각양각색으로 해석되면 그 사회는 생각이 엇갈린다. 여론과 권력의 힘이 사회적 합의라는 명분으로 법의 기준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의 정신을 진영논리로 해석하는 모습이 야속할 때도 있다.

노자는 법의 보호 없이도 백성들이 편안하게 사는 무치를 다스림 중 상위에 두었다. 폭정을 벗어난 낮은 수준의 다스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법치라 본 것이다. 제헌절 무렵 아산역 층층 길 위에서 가야 할 길을 묻는다. 저 건너곡교천에 구불구불 물(水) 흘러간 길(去)이 (法)이라던데.
/글 충청남도문인협회 이심훈
/그림 여행스케치회 홍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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