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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기고, 부품 조립하고… 인간과 협동하는 로봇을 만들다

충남스타기업 - 천안 ㈜에이스로보테크

2021.07.05(월) 11:00:14도정신문(scottju@korea.kr)

㈜에이스로보테크가 개발한 ‘치킨 튀기는 협동로봇’

▲ ㈜에이스로보테크가 개발한 ‘치킨 튀기는 협동로봇’


협동로봇 손과 조작프로그램 개발의 주역인 김남빈(오른쪽) 대표와 김주환(가운데) 연구소장, 김창원 상무.

▲ 협동로봇 손과 조작프로그램 개발의 주역인 김남빈(오른쪽) 대표와 김주환(가운데) 연구소장, 김창원 상무.



사람에게 힘들고 위험한 작업
대신하는 협동로봇 손 자체 개발
“인간의 창의 역량 극대화 목표”

 
“로봇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알아?. 위잉~ 치킨, 잉~ 치킨’ 바로 치킨이야”

한때 유행했던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됐다. 로봇팔이 사람을 대신해 튀김옷 입은 닭을 기름에 넣고, 노르스름하게 익을 때 맞춰 건져 올린다. 뜨거운 유증기 가득한 작업환경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거뜬히 해낸다. 바로 사람의 팔처럼 서너 개 관절을 가진 협동로봇이다.

일명 ‘치킨 튀기는 로봇’을 개발한 기업은 충남 천안의 ㈜에이스로보테크다.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인 협동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요식업계 외에도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와 지원에 앞장선다.

김남빈 에이스로보테크 대표는 “치킨용 협동로봇을 개발할 때 사람의 손맛을 살리면서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닭 튀기는 과정을 오랜 기간 분석했다”며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협동로봇도 마찬가지다. 로봇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장 공정을 심층 분석한 뒤 로봇손(그리퍼)과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노동자 안전의 위협이 되기도 하는 산업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사람과 어깨를 맞대고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사람과 접촉하면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췄다가 다시 작동하는 원리다.

작업자의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자동차·식품·제약 산업 현장에서 단순 반복되는, 고된 일들을 대신 수행하며, 사람이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스로보테크는 주 52시간 근무,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의 대안을 제시한다.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설비에 비해 초기비용도 덜 들고 그만큼 가격 대비 효율도 뛰어나다.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기존 인건비 대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김 대표는 “인건비, 운영관리비의 30~40% 절감이 가능하다.

작업자 산업재해도 줄여줘 사회적 비용으로 따지면 더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공정이 달라질 경우 로봇의 손만 바꿔 장착하면 금방 다른 일을 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에이스로보테크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과 접목해 인간의 도움 없이도 자율 생산이 가능한 미래를 내다본다. 즉석에서 다양한 물체를 조작할 수 있는 ‘가변형 스마트 그리퍼’를 개발, 수소전기차 공정에 적용한다는 청사진이다.

또 사람의 음성만으로도 공정을 수행하는 로봇 개발과 스마트팜(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 분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남빈 대표는 “협동로봇이 점차 상용화되면 노동자가 단순 반복 업무로부터 해방되며, 기획과 같은 창의적 업무에 에너지를 쓸 수 있다”며 “인간이 자기계발을 통해 좀 더 좋은 일을 할 수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재현 scottju@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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