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2021.05.07(금) 18:56:06센스풀(sensefull7@naver.com)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이 있습니다.
올해는 5월 19일이 초파일이네요.
불교인이든 아니든 고즈넉한 절 여행길은 항상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절터는 그 지역의 명당으로 손꼽혔다고 하니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구나~싶기도 합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9.jpg)
한 곳을 꾸준히 정해두고 다니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저도 5월에는 꼭! 절 한 곳을 둘러보곤 합니다.
올해는 그곳을 이곳 '고란사'로 정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8.jpg)
고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는 곳이며, 백제의 왕들이 놀기 위해 건립한 정자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궁중의 내불전이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는 곳이지요.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7.jpg)
이곳을 가는 방법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요.
사찰 주변을 둘러보고 약간의 등산을 겸비한 산책 코스를 겸해도 좋은 곳입니다.
▶부소산성매표소-삼충사 -영일루-군창터-반월루-궁녀사-사자루-낙화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 (2시간)
▶구드래공원-고란사-낙화암-사자루-반월루-군창터-영일루-삼충사-부소산성 (2시간)
▶부소산성-서복사지-반월루-사자루-낙화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1 (1시간)
고란사로 가는 길은 어디서 출발을 해도 부소산성으로 가는 매표소를 거쳐야 하니 입장료 2천 원이 필요합니다. 한 번의 입장료로 부소산성과 낙화암, 사자루 등을 둘러보실 수 있어 체력이 된다면 모두 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욕심부리지 않고 유람선을 이용하여 조용한 사찰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코스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돌계단길을 올라 절에 다다르니 알록달록 연등이 이곳이 고란사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초파일 연등은 낮이든 밤이든 참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입구에서 열체크와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1.jpg)
작지만 아늑한 절터에 들어서니 자그마한 법당이 보입니다.
그 안으로 쉼 없이 스님의 불경소리가 절터를 울립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2.jpg)
괜스레 방해될까 법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자그마한 법당과 종각인 영종각, 그리고 왕이 마셨다는 고란샘터가 있습니다.
커다란 절과는 상반된 이런 자그마한 절은 더욱더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63.jpg)
고란사는 백제 멸망과 함께 소실되었는데 고려시대 때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 다시 중창된 곳이라고 해요. 그때 절 뒤 바위틈에 자라난 희귀한 고란초를 보고 '고란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60.jpg)
영종각의 종은 아무나 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어 저도 살짝 울려보았습니다.
두~~우~웅~~ 우~~웅
약하게 칠수록 울림이 더 좋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법당에서 불경 중이신 스님에게 방해가 될까 한 번으로 만족을 하고 뒤쪽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3.jpg)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4.jpg)
뒤편에 자리한 삼신각은 바위 옆으로 자리하여 왠지 아슬아슬해 보이는 위치이지만 꽤나 운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옆으로 천년고찰 고란사의 소원지를 꼽아두는 곳이 보였는데 일반 종이가 아닌 천 원 지폐가 한 장씩 접혀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천 원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저도 소원 기도 한 장 올립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5.jpg)
이제, 이 절의 유명한 고란약수를 맛보러 발길을 돌려 봅니다.
고란 약수터는 꽤나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56.jpg)
이 약수를 마시면 3년이나 젊어진다는 전설을 가진 유명한 곳이라고 하지요.
백제시대 왕들은 매일 이곳으로 약수를 떠 오도록 사람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물을 떠 올 때 물동이에 고란초 한 잎씩 띄워 그것이 '고란초 약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하더라고요.
바위 사이에 있다는 고란초는 사진으로만 보고 일단 저도 약수 한 사발 떠서 한 모금 목을 축여 보았습니다.
이 물을 마시고 백제의 왕들은 위장병이나 감기도 안 걸렸다고 하니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직접 마셔보니 고로쇠 물처럼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기분 탓인지 괜스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5월은 유명사찰 여행! 아담한 고란사에서 약수 한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507/IM0001714362.jpg)
약수터 위쪽에서 바라본 뷰는 푸른 백마강과 색색의 연등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아담하니 약수 한 모금으로 쉬어가기 참 좋은 절입니다.
크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정감 있는 이곳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 봅니다.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25 고란사 (부소산성 성인 입장료2천원,어린이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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