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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문수사에 활짝 핀 겹벚꽃

2021.04.26(월) 23:42:07유부일기(serimato6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월에는 새하얀 벚꽃이 피는 시기였다면 4월 중순은 붉은빛 겹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할 때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루는 곳을 본 적이 없어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충남에는 벚꽃도 많고 겹벚꽃도 많이 있어 봄이 되면 그 화려함이 절정에 달합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문수사를 찾아갔습니다. 주말에 날이 좋아서 이곳을 찾은 인파가 많았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입구에 적혀있는 안내 문구처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수사를 산책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은 겹벚꽃은 화사한 핑크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문수사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가는 두 갈래의 길이 모두 겹벚꽃 터널이었습니다. 마스크 너머로 다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터널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4월임에도 햇살이 뜨거웠고, 경사가 심한 산책로 때문인지 나무가 만들어준 터널 그늘은 소중했습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추억을 남기기 좋았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오르막길을 다 오르고 나니 이번엔 알록달록한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리 준비해놓은 듯합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사다리가 있어서 직접 등을 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소원을 담은 금색지를 볼 수 있었는데요. 가족의 건강, 학업성취, 복권당첨 등 다양한 소원들이 적혀있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역시 건강과 행복이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행복하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그 염원들이 한글자 한글자 적혀있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저는 가족의 건강기원과 당연하게 여겨지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봅니다.

문수사에는 큰 나무들이 많아서 주변에 나무 그늘이 많이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길을 올라왔으니 정상을 누리다 내려가고 싶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던데, 겹벚꽃도 만개할수록 고개를 숙이는 듯 많은 꽃잎이 땅을 향해 피어있는 듯합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동글동글 솜뭉치 같기도 하고 카네이션 같기도 하면서 부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햇빛이 반짝반짝.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움직이면서 해가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말이죠.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행과 열이 잘 맞춰진 등을 보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느낌이라 잠시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라는 문구 외에도 귀여운 이미지도 있었네요.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저 멀리에는 문수사 입구에서 보았던 낮은 산이 보이고, 겹벚꽃이 만개한 산책로가 보이는 위치에 작은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앞쪽이 다소 가파른 낭떠러지라서 무서웠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새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잘 들리는 자리였습니다. 방문하시게 된다면 이 자리에서 조용하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이제 다시 내려오는 길.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수많은 꽃들 중에 모양 찾기에 빠졌습니다. 하트모양의 겹벚꽃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수사가 주차장이 넓은 편이 아닌지라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갔습니다. 마치 시골집에 놀러 와 동네를 걸어 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수사에서 화려한 봄을 느끼다 사진

그러는 와중에도 긴 차량 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4월 말까지는 겹벚꽃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꽃이 아니어도 숲속에 있는 문수사 자체의 매력을 느끼러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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