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행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여행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2021.04.19(월) 23:23:32정영수(wjddudtn419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바탕 봄비가 지나가고 하늘이 모처럼 뭉게구름 두둥실 떠 있다. 최근들어 반복되는 일이지만 코로나19의 집합금지 연장으로 또다시 지쳐가는 요즘이다. 거리 두기도 준수하면서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묘안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친구와 신원사 영산홍을 보러 가기로 했다.

뜬금없이 정했지만 신원사는 공주 시민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까지 방문할 정도로 고즈넉하면서도 마음의 고요를 선사하는 곳이다. 마침 월요일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물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왠지모를 답답함에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졌는데 찾는 인파가 적어 부담감이 덜했다. 자가수칙 염려가 조금은 수월하여 쉬이 신원사 일원의 산행을 즐겼다. 아니 부담감이 덜 하여 오랜만에 호젓한 여유를 누렸다.

신원사는 천년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옛 조상과 선사들의 손길이 숨 쉬고 있는 어머님 품과 같은 마음이 있어 평온함을 선사하는 고찰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신원사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에서 겪었던 불협화음이 깎이고 떨어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런 것이 천년의 사찰이 주는 마음의 치유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힘들 때마다 이곳을 찾는가 보다.

가까이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고찰이 있다는 것을 잊고 지냈었는데 알고나니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드문드문 피어있는 야생화도 향수를 자극한다. 현호색, 노란 제비꽃, 미나리 냉이 등 오르막길에서 힘들 때마다 토종 꽃들이 위안과 용기를 준다.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다는 계곡 물소리도 온몸으로 스며들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세상의 풍파를 잊게 하고, 마음을 비우게 하는 신원사와 같은 천년 고찰이 내고향 공주에 있어 감사하다.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신원사의 산내음을 찾아서 사진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