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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2021.04.07(수) 01:44:53젊은태양(claudi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철도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논산의 연산역
▲ 철도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논산의 연산역

지역의 작은 역은 그 역이 가진 서사성과 그 역을 오가던 사람의 역사가 겹쳐지며 문학적인 감성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역이 있는 곳은 각 지역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비둘기호와 통일호가 역에 정차하며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것입니다. 

연산역 주변의 마을 미술에 담긴 기차의 추억
▲ 연산역 주변의 마을 미술에 담긴 기차의 추억

지금은 통일호 열차까지 사라진 상태에서 작은 역까지 정차하는 기차로 무궁화열차가 남아 있습니다.
새마을호와 그보다 더 빠른 KTX가 쌩쌩 바람을 가르고 지나가는 현대에는 예전의 작은 역은 용도를 잃고 폐쇄되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정도로만 이용 중인데, 논산의 연산역 등 일부 역은 아직도 무궁화열차가 정차하며 역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산역 주변의 벽화로 기차를 담은 마을 벽화와 설치미술이 많이 있어서 역 주변이라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도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연산역 체험 프로그램
▲ 철도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연산역 체험 프로그램

코로나19만 아니라면 지금처럼 날씨 화창한 봄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대전역 등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연산역에 와서 연산역에 조성된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즐거워하는 소리가 가득 했을텐데, 코로나19가 시작된 작년부터 체험프로그램은 거의 휴업 상태입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다시 개장될 날을 기다리며 체험 프로그램을 돌아보면, 정차된 기차에 만들어진 기차문화체험관에서 연산역의 옛 사진을 보며 기차에 대해 알아보고, 철도안전체험, 선로 변경체험 같은 쉽지 않은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기관사체험, 통일호열차 방송체험도 해볼 수 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단위로 현장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료는 무료이고 연산역 네이버 웹카페에 신청 안내가 있는데, 카페의 안내 사항을 보면서 체험이 가능한 날을 체크할 수 있는 그런 때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연산역사 안에는 '미래로 보내는 연산역 타임엽서'코너도 있습니다.

열차표를 사는 창구에서 타임엽서를 받아 작성해서 우편료를 지불하고 우체통에 넣으면 되는데, 우체통은 1년 후에 보내는 것과 3년 후에 보내는 것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중에 받아본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열차표 판매하는 창구에서 이런 귀여운 열차그림 종이를 받아서 열차모양을 간단히 조립해보는 체험도 무료입니다. 접힌 선을 따라 접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어서 유아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연산역에서 흥미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재미있는 역 이름 알아보기 코너입니다.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는 역은?  정답! 곡성역 
왕자님 만나러 가는 역은?       정답! 백마역
불장난 하다가 사고친 역은?     정답! 방화역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열차표 판매 창구 위에 지도가 있습니다. 연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한 지역을 지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하바로프스크를 지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이어지며 유럽까지 갈 수 있는데, 빨리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휴전선으로 대륙행이 막힌 상태이지만, 자라는 어린이들이 대륙으로 해양으로 시각을 크게 키우면 좋겠습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연산역 바로 앞의 철로를 막아 체험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너머의 철로로는 무궁화호와 호남선 KTX가 다닙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폐선된 철로에 서있는 정차된 기차는 연산역 기차문화체험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연산역사 옆 빗물저금통
▲ 연산역사 옆 빗물저금통

연산역에서 나와서 왼쪽을 보면 커다란 굴뚝 같은 것이 보입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자태인데 그곳으로 향하다가 왼쪽으로 빗물저금통이 보입니다. 빗물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모아서 재사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연산역 급수탑
▲ 연산역 급수탑

3층 건물 정도 되는 높이의 이것은 연산역 급수탑입니다.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입니다.
급수탑이 역에 왜 필요했을까요? 20세기 초반에는 증기기관차였기 때문에 기관차가 물을 끓여서 나오는 증기의 힘으로 움직였거든요.

호남선 철로가 1911년에 개통됐고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12월30일에 설치됐습니다. 1970년대까지 60여 년 동안 역할을 다하고 임무를 마친 후 2003년 1월28일에 국가등록문화제 제48호로 지정됐습니다.


연산역 급수탑-등록문화재 제 48호
▲ 연산역 급수탑-등록문화재 제48호

높이가 16.2 m에 물을 30톤이나 담았다고 합니다. 급수탑 앞의 우물은 지금은 투명한 것으로 뚜껑을 덮어두었는데, 지름이 2.8 m, 깊이는 6 m나 되는 우물로 급수탑에 물을 보충하는 용도였습니다. 

충남에는 급수탑이 서대전역과 강경역에 있었는데, 약 30년 전에 철거되고 연산역에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산역 급수탑은 화강석을 벽돌처럼 다듬어서 만들 것이라 독득한 미감도 자랑합니다. 급수탑은 철도사에서 중요한 근대산업시설로 산업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근대건축물입니다. 


연산은 연산대추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대추축제도 열린다.
▲ 연산은 연산대추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대추축제도 열린다.

연산역을 나와 동네를 보면 집집마다 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가 많이 보입니다. 연산은 대추로도 유명하지요. 가을이면 대추축제가 열리곤 했는데, 작년엔 모두 취소됐지만 올해는 열릴 수 있기를 기다려봅니다.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마을관광]연산역 등록문화재 제48호, 연산역 급수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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