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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당진 쑥 왕송편'

해나루쌀 기반, 협동조합 만들어 키운 지역특산품

2021.03.13(토) 18:21:01김진순(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말이 사실일까? 물론 사실 여부는 중요치 않다. 정말로 그럴까가 문제인데, 도민리포터가 보기엔 정말 딱 그런 데가 있다. 당진시에 있는 해나루쑥왕송편협동조합.
    
당진에서는 오래전부터 쑥으로 만든 왕송편이 만들어져 지역적으로 많이 팔리면서 은근히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런데 이게 각 떡집들마다 이름부터 약간씩 다르고, 레시피가 다르고 크기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가격도 서로 틀리다 보니 관광객들이 유명하다 싶어 사먹었는데, 그런 차이에서 오는 불만과 문제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즉 많이 팔리지도 않고 인기도 없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유명해지고 인기도 많아지니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니 이건 기뻐할 일이 맞기는 하다.
    
쑥 왕송편을 만드는 당진 쑥왕송편 협동조합 소속 떡집 한곳
▲쑥왕송편을 만드는 당진쑥왕송편협동조합 소속 떡집 한 곳의 여러 떡 종류들
  
떡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떡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당진의 국가대표 쌀, 해나루쌀
▲당진의 국가대표 쌀, 해나루쌀 사용 지정업소
 
그래서 쑥왕송편을 만드는 떡집들이 뭉쳤다. 기왕이면 하나된 레시피로 크기도 똑같고 가격도 똑같이 만들어서 당진을 찾는 관광객과 전국 택배 배송때 통일성을 기하자고. 진짜로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한데 뭉친 사업이 된 것이다.
  
이렇게 당진시 쑥왕송편 협동조합은 당진시 민속떡집, 새마을떡방앗간, 떡마을송악떡집, 대호떡방앗간, 금암떡방앗간, 비단떡집, 고궁떡방, 당진떡집 이렇게 8개 떡집이 모여 탄생시켰다.
 
쑥 왕송편의 가장 핵심 주재료인 해나루쌀
▲쑥왕송편의 가장 핵심 주재료인 해나루쌀
    
최고품질의 해나루쌀이 쑥 왕송편을 만들기 위해 쌓여있다.
▲최고품질의 해나루쌀이 쑥왕송편을 만들기 위해 쌓여 있다
 
2017년도에 조합등록까지 마치고 현재는 당진의 대표 특산물인 해나루쌀을 주재료로 만든다.
  
두번째 핵심 재료인 들판의 쑥
▲두 번째 핵심재료인 들판의 쑥
 
쌀떡에 넣어 버무리기 위해 준비된 쑥
▲쌀떡에 넣어 버무리기 위해 준비된 쑥
 
왕송편에 들어가는 쑥은 해마다 봄에 뜯어 동결건조 시켜 놓고 연중 사용한다. 쑥은 봄철 4~6월에 향이 가장 좋고 맛있는데, 그때 채취해 손질을 해 두는 것이다.
 
떡에 사용되는 쑥은 향이 너무 짙어도 맛을 해치고 향이 너무 연해도 맛이 떨어지는데, 당진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쑥은 떡으로 만들었을 때 최상의 향과 색·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기쁘거나 위로할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을 대접할 때에 떡이 빠지지 않는다. 요즘에는 각종 행사뿐 아니라 일상의 디저트로도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커피와 떡을 파는 '떡'카페도 있고, 떡집에서 커피를 팔기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한 디저트가 되었다.
  
쑥을 넣어 만든 반죽
▲쑥을 넣어 만든 반죽
 
왕송편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반죽
▲왕송편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반죽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레 빚은 후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레 빚은 후
 
가지런히 정렬을 시켜놓고
▲가지런히 정렬을 시켜놓고
 
이렇게
▲이렇게 준비한 뒤 찌어내면 된다
 
과거에는 어땠나. 무슨 행사만 있으면 꼭 서양식 케이크를 잘랐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음식이 떡이 밀려났던 서글픈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떡에 제대로 대접을 받아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진의 쑥왕송편은 은은한 쑥향이 나고, 맛있는 팥소가 들은 송편이라 남녀노소,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도 최고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 왕송편이 완성됐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 왕송편이 완성됐다
 
노란 녹두 팥소가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노란 녹두 팥소가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당진시 쑥 왕송편의 대박을 기원한다.
▲당진시 쑥 왕송편의 대박을 기원한다
 
왕송편 안에 들어가는 팥소(앙꼬라는 말은 일본어임)는 녹두를 가루 내어 넣은 것이라 약간 노르스름한 빛깔을 띄는데 이게 아주 고급진 팥소이다. 물론 쌀에서부터 녹두와 쑥까지 모두 국내산이며 한발 더 나아가 전부다 당진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다.
 
그리고 녹두 팥소의 그 맛은 붉은 팥이나 참깨 검은콩 노란콩가루 등 다른 팥소와는 비교불가다. 이렇게 탄생해 지금까지 5년동안 해나루 쑥 왕송편을 통해 당진을 전국에 알림은 물론, 당진떡과 해나루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내 효자다.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당진 쑥 왕송편은 낱개로 개별 포장해 전국에 2일 내에 배달이 된다.
 
당진시쑥왕송편협동조합
-당진시 송산면 금암로 16-12
-041-354-5051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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