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 하면 아름다운 노을 뷰로 유명한 청벽산 전망대 금강 뷰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청벽산으로 차를 끌고 향했습니다.
 

▲청벽산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 청벽산 등산로 가이드
 
역시 입구에서부터 멋진 금강 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전망대에서 담은 아름다운 금강 사진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역경이 가로막습니다. 산이 은근히 가팔랐습니다. 추울까 봐 온몸을 꽁꽁 싸매고 올라갔는데, 어느새 얼굴에선 땀이 주륵주륵 흐르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말 체력이 떨어졌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청벽산의 절경을 찍기 위해 꾹꾹 참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의욕에 넘쳐 열심히 뛰어가던 친구는 얼마 못 가 역시 숨을 헐떡거리며 얼마를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20분 남짓이면 넉넉히 올라간다는데, 우리는 두 배 정도 더 시간이 걸린 것 같더군요.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전망대까지 가서 보았던 금강에서의 절경을 보자마자 힘든 건 하나도 생각이 안 났습니다. 정말 땀 흘리며 올라오길 잘했다고 싶을 정도로 멋진 절경이 우리를 반겨주는데,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얼른 담아보았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담았던 금강 절경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인생숏을 담는다 하더군요. 바위 위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위험해 보여서 참았습니다.
 

▲금강을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앞으로 다가가 찍었던 금강의 절경
 
그리고 사진에서 주로 보는 금강 끄트머리의 노을뷰는 5~6월에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산행 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주 하면 한 번쯤은 꼭 들어봤을 김피탕을 먹으러 달려갔습니다. '김치· 피자·탕수육', 묘하게 피자 맛에 이어 탕수육의 풍미를 느낄 만하면 김치가 쏙 나와서 느끼함을 달래주는 게 그 조합이 참 재미있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짧지만 청벽산 전망대를 올라가며 등산을 해 보니 좀 더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과 등산 이후의 절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자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앞으로 다른 산들도 올라봐야지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던 2021년 첫 등산이었습니다.
  
공주 청벽산으로 절경을 즐기러 한 번쯤은 올라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 산정에 올라 금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근심걱정이 다 날아가리라 생각됩니다. 가실 때엔 내비게이션에 청벽가든을 찍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