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금산 개삼터공원에 놀려왔어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서 왔는데, 조용하고 둘만의 데이트 장소로 너무 좋아요.
![개삼터 들어가는 입구](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54.jpg)
개삼터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메리골드 꽃이 지고있어요.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삼터공원, 인삼재배가 처음 시작됐던 곳이라고 '개삼터'라고 합니다.
인삼재배에 대한 깊은 옛날 이야기가 있는 곳.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56.jpg)
파종하여 1년근에서 5년근까지 인삼이 자라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어요.
인삼재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사먹기만 했었는데 자라는 과정을 보니 인삼에 대해 더 친근함까지 들기도 합니다.
노모를 간병하는 강처사 이야기.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57.jpg)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에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깊은 강처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들어 세상에서 좋다는 약이란 약을 다 구해 드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58.jpg)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산신령님께 백일기도를 드려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마을 사람에게 어머니의 간병을
부탁하고 예로부터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천하 명산 '진악산 관음굴'을 찾아 떠났습니다.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59.jpg)
진악산 관음굴은 진악산 남쪽 천길 벼랑 속에 있어서 과연 보통 사람은 오를 수가 없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험한 곳인 관음굴을 찾아 백일기도를 하던 어느 날 꿈속인 듯 산신령님이 나타나 현몽을 하였습니다.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0.jpg)
산신령님이 "강처사야! 양지를 등지고 응달진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달리고 세 갈래 가지에 다섯 잎이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풀의 뿌리를 달여 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1.jpg)
▲강처사의 집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2.jpg)
산신령님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3.jpg)
▲개삼각
강처사가 인삼을 처음 심었던 곳은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946번지의 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 1983년 7월에 개삼각이라는 건물을 짓고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하사하는 그림을 넣었고, 매년 행해지는 금산인삼축제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음, 다음에는 금산인삼축제 때 와봐야겠어요.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4.jpg)
▲평화의 노래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6.jpg)
![늦가을 오후 개삼터공원 나들이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118/IM0001652467.jpg)
효심 깊은 강처사의 이야기를 읽고 보니 부모님이 생각이 납니다.
집에 갈 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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