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아이러브충남'입니다.
 
9월에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시원해진 날씨와 선선한 바람 덕에 가을 타는 분들이 많아졌을 듯합니다.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주말마다 언택트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되는 요즘이네요.
 
오늘은 충청남도 서산시의 대표적인 여행지이자 조선시대 유적지인 해미읍성으로 가을나들이를 떠나보겠습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만 보더라도 벌써부터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해미읍성의 성문입니다. 입구만 보더라도 조선시대로 여행을 떠나온 듯합니다. 이곳 해미읍성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읍성으로, 성의 둘레에 탱자나무를 돌려 심었기 때문에 탱자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조선 고종 9년(1872)에 저술한 '해미군지'와 고종 36년(1899)에 발간된 '해미읍지'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조선 태종 7년(1407)에 정해현(貞海縣)과 여미현(餘美縣)을 병합하여 해미현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태종 14년(1414)에 덕산(德山)에 두었던 충청병마절도사영을 해미로 옮겨온 후 효종 3년(1652) 병상영을 다시 청주로 옮겨 갈 때까지 238년 간 해미는 호서지방의 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곳이었죠.
  
 
지금은 충남의 유명한 관광지로 성밖에는 이렇게 먹거리와 볼거리 풍부한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어 언제 오더라도 즐거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내에는 이렇게 조선시대의 풍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구조물과 마네킹 등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곳 해미읍성 성곽을 쌓기 시작한 연대는 전해지는 기록 문헌이 없어 알 수 없지만 병마절도사영이 주둔한 이후부터 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곽의 성돌에 공주, 청주 등의 지명이 공사 구간별로 음각으로 표시된 것을 볼 때 관할지역의 장정들을 동원해서 성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성곽 축성이 완공된 것은 진남문의 안쪽 상단의 장대석에 '황명홍치사년신해건(皇明弘治四年辛亥建)'이라고 음각된 명문으로 볼 때 조선 성종 22년(1491)에 축성이 완공된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 친구와 또는 연인 등 누구와 오더라도 널찍한 해미읍성 내의 잔디밭을 거닐며 이렇게 투호 등 옛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 해미읍성의 매력입니다.
 

 
최근에는 야외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충남 서산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이 12일 옛 해미초등학교에서 개장했습니다. 6,300㎡ 규모의 해미읍성 역사캠핑장은 15면의 오토캠핑구역으로 조성되었고, 각 구역에는 개별 주차공간과 전기 콘센트, 피크닉 테이블 등이 설치됐으며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등의 공용시설을 갖추어서 여행객에게 더욱 즐길거리가 풍부한 곳이 되었습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볼거리 풍부한 해미읍성에서 행복한 가을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