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꽃무릇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도 이제 중순을 넘어갑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계절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맘때쯤 전국에서 꽃무릇이 여기저기에 피어나 축제가 열립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일대 등인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인지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예산에도 아름다운 꽃무릇이 피어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예당호출렁다리 옆 언덕입니다. 붉게 피어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예당호 꽃무릇 또한 새로운 명소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깜짝 선물을 줍니다. 주차장 부근 언덕과 길옆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예당호 꽃무릇은 예당호출렁다리 계단식 주차장의 맨 위로 올라가면 바로 언덕에 꽃무릇이 피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금 아름다운 꽃무릇이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이곳은 지금 꽃무릇이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절정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꽃무릇은 절에서 흔히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라납니다. 지금쯤이면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전국 거의 모든 절에서 상사화나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꽃무릇은 비늘줄기가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은 검은 색이지요. 꽃은 9∼10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다른 꽃처럼 꽃무릇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어느 여인이 어떤 절의 한 스님을 너무 사랑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스님은 불도를 걷고 있었기에 그 여인은 자신의 마음을 전해 보지도 못했다고 하지요. 결국 혼자서 애만 태우다 죽었는데, 그 자리에 꽃이 되어 피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물론 이야기는 이런저런 수식어가 붙고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지만 애틋함은 공통분모가 되고 있습니다. 꽃과 잎이 따로 피고 따로 지기 때문에 평생 서로 만날 수가 없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예당호 꽃무릇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 있는 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귀신을 쫓기 위해서 집 주변에 심기도 하는데,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 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불리며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당호 꽃무릇 
             
꽃무릇 꽃대는 참 약합니다. 꽃이 피어 있는 곳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꽃무리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 때문에 상한 꽃무릇을 보면 안타까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꽃무릇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예당호꽃무릇  
          
요즘 같은 코로나19시대에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꽃무릇을 만나 보길 바랍니다. 이곳 꽃무릇은 일주일 후쯤 만개할 것 같습니다. 예산 예당호 계단식 추자장 언덕 위에서 매혹적인 꽃무릇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예당호출렁다리나 느린호수길은 코로나19로 걸을 수 없습니다. 오실 경우 예산군청 홈페이지에서 이 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예당호국민관광단지
-소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문의: 041-339-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