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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도, 등대지기가 그리운 외딴 섬

충청이 품은 섬 이야기(22)태안 옹도

2020.09.07(월) 18:20:28도정신문(deun127@korea.kr)

태안 옹도 전경

▲ 태안 옹도 전경



유인등대 위치… 1907년 불밝혀
등대 올라가는길 동백나무 군락
섬 정상등대 고래 물줄기같아

 
충남 태안군 소속옹도는 유인등대가 있는 섬이다. 태안군 신진도항에서 약 1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0.17㎢, 섬둘레 0.4㎞, 최고 높이 80m이다.

옹도는 항아리처럼 생겼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배를 타고서 바다에서 바라본 옹도는 꼭 고래처럼 생겼다. 섬의 정상에 있는 등대의 모습은 고래가숨을 쉬면서 뿜어내는 물줄기처럼 보였다.

등대로 가는 길은양쪽으로 계단이 있는데 오른쪽 시멘트 계단은 예전의 것이고, 왼쪽에 있는 나무로 된계단은 새로 조성한 것이었다. 산책로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데크 시설이다. 시멘트로 된 기존 계단 옆에는 물건 운반용 모노레일이 있다. 목재계단을 타고 오르면 중간에 전망대 시설이 있다. '동백꽃쉼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동백꽃 조형물과 물가자미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입구에설치된 안내판에는 태안 마도 보물선 발견과 시대적 배경 등의 안내문과 함께 출토 유물 사진 등이 실려 있다. 이어길은 잔디와 함께박석이 깔린 길로바뀐다. 길은 두 가지로 되어 있다. 왼쪽의 동백숲을 통과하는 돌계단길과 오른쪽 잔디와 박석이 깔린 길이 그것이다. 등대로올라가는 길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비밀통로 같다. 동백나무가 무성하다.

박석이 깔린 길로 해서 올라가면 옆으로 화물용 모노레일과 평행을 이룬다. 모노레일은 등대 담벼락까지 이어지고 그 끝에는 수레가 있다. 등대에서필요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에 쓰이는 것 같다. 등대에다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빼곡하게 뒤덮은 동백나무 군락은 이곳이 남방계 식물의 영향권임을 말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옹도 등대는 1907년 5월 불을밝혀서 100년이 지나갔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아름답다. 하얀 등탑은섬의 왼쪽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 있고, 숙소 건물도 보인다. 등대를 제외하곤살 만한여건도 안 되는 그야말로 고독한섬이 아닐 수 없다. 1973년 내부부의 도서지에 의하면 당시에 2가구8명의 주민들이 살았다는데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지난 2007년 해수부가 ‘우리나라의아름다운 등대 16경’중 하나로 옹도 등대를꼽았고, 2013년 개방이 되면서 지금은유람선을 타고 섬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충청남도에서 격렬비열도와 함께 등대관리인이 사는 옹도 등대섬은 2013년까지외부사람들이 출입을 금지했으나 지금은 시대 변화의흐름에 맞추어 일반인에게개방되어 사랑을 받고있는 섬이 되었다.
/이재언 목포과학대 섬해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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