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농부 이야기
예산 약도라지 이봉선 대표

#도라지밭 관리
오직 도라지 하나만을 생각해 왔습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라지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이름을 걸고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을 만큼의
약도라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성공모델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비전을 찾아보는 ‘억대농부이야기’
오늘은 약도라지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는
충남 예산의 7년차 귀농인,
이봉선 씨입니다!

#이봉선 int
안녕하세요! 충남 예산으로 귀농한 귀농 7년차 특용(작물) 약도라지를 재배하는
이봉선, 박미영입니다.

#도라지 비닐에 싸여 있는
농촌으로 돌아와
약도라지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7년.
주인공 이봉선씨에겐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이봉선 int
강원도 대관령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업이 좀 어려워서 사람에 치이고, 또 돈에 치이다 보니까 문득 생각이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 온 농사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7년 전 아내의 고향인 이곳 충남 예산으로 약도라지를 가지고 귀농하게 됐습니다.

#하우스 내부
7년이란 시간 동안
약도라지만을 연구하고 재배하면서
자연의 진심을 담고자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은
길고도 어렵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된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덕분입니다.

#박미영/ 아내 int
처음에는 너무 반대를 했거든요. 제가 시골에서 살아봐서 엄마, 아빠가 농촌에서 휴일도 없이 만날 일하는 것만 보니까 저도 그렇게 산다는 게 너무 싫어서 안 쫓아오려고 했는데, 그래도 저의 친정으로 온다니까 따라오게 됐어요. 그런데 처음엔 농사 일이 제 몸에 안 배어 있다 보니까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그래서 ‘괜히 왔나보다.’ 했는데 제 몸도 7년 째 돼 가니까 조금 적응이 되고, 매출도 조금씩 늘고, 수확의 기쁨도 느끼게 되면서 ‘그래도 그때 따라오길 잘했구나.’ 싶습니다.

#주인공 보일 때
농사 문외한이었던 부부에게 귀농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얼마나 고된 시간이었을까요.
하지만 묵묵히 함께 해 온 아내,
그리고 약도라지만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약도라지 타이트
그런 인내가 씨앗이 되고 꽃이 펴
열매를 맺은 걸까요.
이봉선 씨가 재배하는 약도라지,
생김새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억대 농 비법1. 약도라지 종자 및 독창적인 재배법

#이봉선 int
제가 지금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재배는 포대재배인데 이것은 지상재배라고도 합니다.
도라지 재배의 어려운 점은 풀과의 싸움인데 이렇게 키우면 풀하고 차이가 있어서 우리가 소독을 안 해도 되고, 제초제도 안 쳐도 됩니다. 저는 풀을 키우고 있어요. 풀을 키우는 이유는 이 풀을 다시 발효 시켜서 땅으로 다시 환원하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했을 때 도라지에 사포닌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도라지
이곳만의 약도라지 종자를 이용,
독창적인 재배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건데요.
풀과 함께 자연을 바라보며 자라는 약도라지.
이봉선 씨는 자연농법을 추구합니다.

#재배 모습
기존의 도라지와 직접 비교해 봐도
더욱 차이가 나는데요.
이렇게 이봉선씨 농가의 약도라지가
우수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봉선 int
약도라지라고 지금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식용도라지를 3년근 정도 재배한 것을 약도라지로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약도라지 종자는 따로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농가만 이 약도라지 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내부
기존의 식용도라지나 약도라지와
종자부터 다르니 차원이 다를 수밖에요.
자, 그럼 억대농부 이봉선씨의
독창적인 재배 비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억대농 비법2. 약도라지 새싹 활용으로 소득 ↑ (새싹 쌈채, 새싹 장아찌)

#이봉선 int
약도라지의 기능성이 약성 사포닌이 높아서 작년부터는 이른 봄에 새싹이 올라오면 그걸 새싹쌈채로 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 새싹 장아찌를 개발해서 지금 특허를 준비 중입니다.

#노지 FS
특히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직접 손길 하나하나로 풀을 뽑는다는 이봉선씨.
예초기로 풀을 베어 부엽토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비법은 또 있습니다.
유기농자재를 사용해 해충의 접근을 막고,
농장에서 직접 만든 발효 액비를 사용해
약도라지의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약도라지 종자에
여러 방법을 활용한 재배법을 더하니...
최상품의 약도라지가 나올 수 있었던 거지요.

이쯤 되니
모든 정성을 쏟아 재배한 이 약도라지로
과연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리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봉선 int
작년 매출은 약 2억 원 정도 했는데요, 약도라지 외에 농산물로 1억 3천만 원 정도 했고요. 제조 가공품으로 7천만 원 정도 했습니다. 올해 매출은 한 3억 원 이상 잡고 있습니다. 제가 화장품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화장품 할랄 인증을 받아서 중동 쪽으로 수출을 바이어들과 얘기 중입니다. 그래서 화장품이 잘 되면 올해 3억 원 넘게 되지 않을까.
(자막) 약도라지 및 농산물 130,000,000원
제조 가공품 70,000,000원 = 총 200,000,000원

#가공품 제조 과정
이봉선 씨의 365일은 쉴 틈이 없습니다.
7년 째 약도라지와 함께 여주, 작두콩,
수세미 등을 재배하면서
작년 제조공장을 설립한 건데요.
재배에서 제조가공과 유통판매까지!
농업의 6차 산업이 떠오르는 트렌드인 만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노력해 나가는 농업인입니다.

*억대농 비법3. 제조공장 설립, 재배부터 제조가공까지!

#이봉선 int
2016년 3월에 (제조공장을) 설립했습니다. 크지는 않고 아내와 둘이 할 수 있을 정도의 30평 정도고요. 제조공법이 전통 저온 탕법을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기업체의 스팅공법 하고는 달라서 약성이 높고, 맛이 좋고 최고입니다.

#사무실 내부
고객들에게 보내는 도라지즙 하나하나에
늘 손 편지도 함께 보내는 이봉선 씨.
그만큼 자신이 직접 키운 약도라지와
제조가공법에 자부심이 크다는 거겠죠.

일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그만큼 가족에겐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이봉선 int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죠. 농사를 1만5천 평 정도 밭농사를 짓는데 거의 혼자 하다 보니까 밤샐 경우도 많아요. 밭에서요. 머리에다가 헤드라이트 끼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딸들 공주님하고 어울릴 시간도 없고, 또 아내와 오붓한 시간도 보내지 못하고 정말 미안하죠. 이번 계기로 반성문 쓰고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놀러 다니려고 합니다.

#제조공장
일하는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요.
아내 역시 그동안 일에 치여 잘 챙겨주지 못한
딸들 생각이 우선입니다.

#박미영 / 아내 int
힘들었는데 가공 공장을 차리고 모든 게 잘 돼서 우리 딸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조 공장
지금도 쉴 틈 없이 일하는 부부는
또 다시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약도라지를 재배하는 농부에서
제조 가공품과 함께 신제품 수출 계획까지!
성공의 길목에서 나태해질 법도 하건만...
이봉선 씨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봉선 int
제가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화장품 마스크팩이 나왔는데 그게 대박나서 더불어 잘 되고, 서서히 화장품 쪽으로 진입을 하려고 해요. 최근에 할랄이 대한민국이 신 시장으로 진입하는 돌파구이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서 할랄 쪽인 중동, 사우디 쪽으로 제 제품을 팔고 싶은 게 작은 바람입니다.

#에필로그
농업의 성공모델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비전을 찾아보는
‘억대 농부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충남 예산에서 재배부터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약도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농업인,
이봉선 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