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장항읍에는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두 명소가 포함된 ‘해찬솔길’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있다. 송림산림욕장은 바닷가 마을 보호를 위해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해안가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소나무숲이다.
 

 
17㏊의 넓은 공간에 산책길이 펼쳐져 있으며, 약 2.7ha 규모로 식재한 보랏빛 맥문동이 작열하는 태양빛 뜨거워 솔향기 가득한 그늘 아래 가득히 곱게 피어올라 해송과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이룬다.
  

 
8월 중순부터 약 한 달 간 보랏빛 고귀함으로 단아하게 피어날 맥문동. 오늘은 ‘해찬솔길’을 산책하며 송림산림욕장 곰솔(해송)숲에 만개한 보랏빛 맥문동 향기에 취해 보고자 집을 나섰다.
 

 
산책로인 솔바람 길을 따라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맥문동이 만개해 한여름을 수놓은 보라의 향연에 더위에 지친 마음도 답답한 일상의 괴로움도 잠시 잊어 본다.
  

  
 

 
해찬솔길 중간쯤 걷다보면 스카이워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스카이워크는 피톤치드 가득한 장항 송림을 발 아래에 두고 15m 높이의 아찔한 하늘길이 236m 이어진다. 
   
 
장항스카이워크에 가는 길은 해변가를 따라 솔바람 곰솔숲 사이길로 연결되어 있다. 갯벌의 바다향기와 함께하는 해변가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유롭고 안전한 서천의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서천9경 중 8경인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가 그 자체로 충분한 휴식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지금 계절에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맥문동이 지기 전에 ‘해찬솔길’을 산책하며 보랏빛 향기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