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비어 있는 건물의 활용 '모두휴야영장'
2019.11.13(수) 11:57:34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청양의 한 학교였던 대치초등학교는 학생이 줄면서 폐교되었는데, 서울시 영등포구가 매입해서 수련원 시설인 모두휴 청소년 야영장으로 바꾸고 2019년에 개관하였다.
국토부 역시 빈집 문제가 도시의 문제로 급부상할 것을 생각해서 빈집 정보은행, 빈집 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을 10월부터 시작하였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 역시 도미노처럼 대도시로 영향을 미칠 미래의 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그보다 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다.
바다가 있어서 잘 알려진 보령과 백제의 고도인 공주의 사이에 있는 청양은 지나쳐가는 지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적하면서도 잘 조성된 여행지와 고택들도 여러 군데 있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모두휴야영장의 객실 이용요금은 영등포구민 기준 4~8만원이며, 야외 캠핑장은 1만원, 글램핑장은 5만원이다. 청양군민에게도 영등포구민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한다. 타 지역 주민은 객실 6,8000~13,6000원, 야영장 1만 7천원과 글램핑장 8만 5천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청양 대치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적지 않듯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에는 대부분 오래된 나무가 심어져 있다.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있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에 야영장이 만들어져 있다.
조성된 야영장의 1만 2,936㎡로 지상 2층 연면적 1,747㎡의 건물 1개동과 야영장을 갖추었으며 본관 2층은 객실은 모두 교실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언제 시간이 될 때 이곳에 와서 하루를 묵으며 청양의 공기를 듬뿍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휴야영장에는 음악도 같이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음이 울릴 때마다 우리의 가슴은 본래 자신을 알게 된다. 음의 울림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노란 색으로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가 운동장 건너편에서 가을가을함을 보여주고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천이 흘러가면서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모두휴야영장은 청양을 넘어서 충청남도에서도 매력적인 곳으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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