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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운 한 푸는 어머니들… 다양한 문해작품 ‘한자리에’

태안문화원 전시실서 4일부터 9일까지 작품 전시… 감성표현 풍부해 볼거리 제공

2019.10.10(목) 14:25:59주간태안신문(leeiss@hanmail.net)

태안군은 지난 4일 태안문화원 전시실에서 제573돌 한글날 기념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의 문을 열었다. 시화전은 한글날인 9일까지 이어졌다.

▲ 태안군은 지난 4일 태안문화원 전시실에서 제573돌 한글날 기념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의 문을 열었다. 시화전은 한글날인 9일까지 이어졌다.



제573돌 한글날을 앞두고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글을 배우지 못한 우리시대 어머니들이 문해교실을 통해 배운 한글로 직접 쓴 작품들이 한 자리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우지 못한 한을 감성으로 풀어 내 작품들도 여럿 눈에 띠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눈물샘도 자극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4일 태안문화원 전시실에서 제573돌 한글날 기념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의 문을 열었다.

9일 한글날까지 6일간 계속된 시화전에는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시화전 부문 수상작인 지은자씨의 ‘가시장미’와 오금옥 할머니의 ‘하얀 눈송이’, 김선자 할머니의 ‘보리밭’을 비롯해 2년 이상 문해교실 참여자들의 대표작품 등 모두 54점이 전시됐다.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 중에는 유난히 ‘공부’라는 말과 ‘배움’, ‘학교’, ‘세월’ 등의 문구가 많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단어에서 보듯 어머니들은 배우지 못한 한을, 인생의 후반기에 글을 깨우친 환희를 시화에 맘껏 쏟아내고 있다.

굳이 제목에 배움과 공부를 표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본문 속에 배움의 기쁨을 표현한 글도 여럿 눈에 들어왔다.

일례로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충남도교육감상을 받은 지은자(55)씨의 ‘가시 장미’ 중 일부를 보면 이렇다.

「나도 담장을 넘어 달려 나갔다. 뒤늦게 올해 중학교 교과서로 세상을 읽는다. 걸을 때마다 설렘, 기쁨, 충만, 자신감, 송이 송이 빨갛게 피어난다. 학교 가는 날은 가슴에 불이 켜지고 공부하고 돌아오면 가슴에 별이 뜬다」
 
한편, 태안군에는 올해 32개소에서 459명이 성인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중학 학력은 1개소에서 16명이, 초등학력은 3개소에서 43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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